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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가까이 멈춰있던 FA 시장이 모처럼 움직였다. 지난 11월 30일 양석환이 두산 베어스에 잔류한 이후 단 1건의 FA 계약도 성사되지 않았다가 마침내 계약 소식이 들려왔다. 임찬규와 장민재 둘 다 잔류가 유력했던 선수들이다. 워낙 팀에 대한 애정도가 크고, 협상도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운 계약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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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선수들이 시장에 남아있다. 투수 함덕주, 주권, 홍건희, 김대우, 임창민, 오승환, 내야수 김민성, 김선빈, 강한울, 포수 김민식, 이지영까지 11명이다.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가 총 19명인데, 그중 계약자는 8명 뿐이다. 오지환을 예외로 치면 1명 더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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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단들은 FA 협상에 대해 단어 선택 하나하나에 신중한 모습이다. 최대한 선수 측을 자극하거나, 불편한 상황이 되지 않게끔 하려는듯 하다. FA 협상 진행 과정을 물어보면 대부분의 구단 관계자들이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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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선수들의 입장도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대리인을 내세워 협상 진행 중인데, "선수의 현재 가치 그리고 팀에서의 역할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결국 통산 커리어나 최근 비슷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먼저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의 몸값이 외부 영입 경쟁과는 별도로 어느정도의 기준선이 되는 셈이다. 이 부분에 있어 구단과 선수들의 다른 시각이 협상 난항을 만들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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