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경기 중 부상해 수술대에 오른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가 절절한 메시지를 남겼다.
제임스는 22일(한국시각)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병실 침대에 누워 엄지를 든 사진과 함께 근황을 알렸다. 제임스는 "부상을 당한 뒤 최선의 해결책을 찾느라 시간이 걸렸다. 햄스트링 재발을 막기 위해 오늘 수술을 받았다. 이제부터 신체적, 정신적인 재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부상한 뒤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증오와 부정적인 것이 더 많았다. 믿어 달라, 나도 부상당하고 싶지 않다. 경기를 뛸 때 가장 행복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지지해주고 이해해주는 분들 덕분에 버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는 지난 10일 에버턴과 리그 16라운드 도중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현지 매체에 의하면 개인통산 18번째 부상이다. 계속된 부상에 일부 팬들의 비난이 쏟아진 모양. 이에 제임스는 "나도 부상당하고 싶지 않다"며 누구보다 힘든 건 자기 자신이라고 항변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제임스가 이번 수술로 3~4개월가량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러야 내년 3월 복귀다. 시즌 아웃은 아니지만, 올시즌 팀에 얼마나 큰 보탬이 될지는 미지수. 제임스는 2020~2021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한 뒤 지난 2시즌 부상으로 인해 26경기, 16경기로 출전 시간이 점점 줄었다.
첼시 유스 출신이라는 상징성과 정상급 실력, 팀내 영향력 등을 두루 갖춰 올시즌 첼시 주장을 맡았지만, 대부분의 경기에선 다른 선수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첼시가 17라운드 현재, 10위에 처지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엔 분명 제임스도 큰 몫을 하고 있다.
18번의 부상 중 햄스트링 부상만 7번 당했다. 2019~2020시즌 발목 부상으로 110일 이상 결장한 게 지금까진 최장기간 결장이다.
제임스는 지난 2022년 8월 토트넘전에서 상대팀 에이스 손흥민을 그야말로 꽁꽁 묶는 활약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계속된 부상으로 커리어가 꼬여버렸다. 이대로면 내년 6~7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2024 출전도 장담할 수 없다. 카일 워커(맨시티)와 더불어 최근 물오른 활약을 펼치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가 잉글랜드 대표팀 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잉글랜드엔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도 있다.
39살의 나이로 건강하게 여전한 기량을 보이는 동료 수비수 티아고 실바는 제임스 게시글 댓글로 "강해져서 돌아오라 형제"라고 애정을 듬뿍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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