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마약 투약 사건 이후의 심경을 고백했다.
서민재는 24일 방송된 JTBC '뉴스B'에서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고자 약물을 사용했는데 부작용으로 더 안 좋아졌다. 정신과 약을 과다복용하게 되면서 블랙아웃 돼서 그런 글을 올린 것 같다. 글을 쓰고 (2층에서) 뛰어내렸는데 기억이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엄마는 중학교 교사였는데 제자들 볼 면목이 없다고 퇴직하셨다. 자식이 저지른 범죄의 책임을 엄마도 지게하는 것 같아 너무 죄송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아직 여자 마약 사용자가 좀더 안 좋게 비치는 사회적 시선이 있다. 성적인 부분으로 나쁘게 얘기되는 걸 극복하는 게 좀 힘들었다. 마약을 접하고 나와 주변 사람들의 삶이 망가지는 걸 겪으며 다른 분들이 나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서민재는 지난해 자신의 개인계정에 '남태현 마약함' '회사 캐비넷인가에 다쓴 주사기 있음'이라는 등의 글을 올려 마약 투약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서민재와 남태현은 연인 사이의 다툼으로 감정이 격해져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를 본 네티즌들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결국 서민재와 남태현은 2022년 8월 필로폰 0.5g을 매수한 뒤 서민재의 주거지에서 술에 희석해 함께 투약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남태현은 2022년 12월 필로폰 0.2g을 물에 희석해 투약한 혐의도 인정했다.
남태현은 인천 다르크 마약 중독 재활 시설에 입소해 생활 중이다. 서민재는 서은우로 개명하며 새 인생을 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나, '추적 60분'에서 "남자친구(남태현)가 시켜서 (마약을) 했다"며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된 바 있다.
검찰은 서민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남태현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두 사람에 대한 선고기일은 2024년 1월 18일 진행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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