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발 규제 리스크가 연말 전세계 게임산업계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
중국 정부에서 게임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국은 지난 22일 '온라인게임 관리방법'에 관한 초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업체는 이용자의 일일 지출 한도를 설정해야 하고, 로그인 등에 대한 보상 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또 게임 플레이를 하는 인플루언서 등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미성년자에게 확률에 기반한 뽑기 등을 제공하는 것도 막기로 했다.
게임사들이 사용자와 매출액을 전반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거나 금지되면서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 게임산업에도 엄청난 파장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전세계에서 북미와 함께 전세계 게임 시장의 선두를 다투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되며 게임사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국가신문출판국 관계자는 지난 23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다양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수정 및 보완, 오는 1월에 최종안을 발표하겠다고 한발 물러선 상황이다. 하지만 시장의 눈치를 크게 보지 않는 중국 정부의 규제가 이미 예고돼 있기에, 상당 기간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여파로 전세계 게임사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마케팅 전략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 해졌다.
일단 전세계 최고 게임사 중 하나인 중국의 텐센트 주가는 22일 종가 기준으로 12.35% 하락했고,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넷이즈 주가 역시 16.07% 추락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 주가의 경우에도 22일 11.93%나 떨어졌지만, 수정을 예고한 이후 25일에는 5.4% 상승하며 일단 하락세는 멈춘 상황이다.
국내의 경우에도 중국 매출이 절대적인 크래프톤은 지난 22일 13.77%, '쿠키런: 킹덤'을 곧 서비스 하는 데브시스터즈는 14.88%, 위메이드는 13.34%, 컴투스홀딩스는 12.49%, 액토즈소프트는 10.12%, 넷마블은 5.56% 급락하며 충격파를 반영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치고 26일 재개장한 이후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크래프톤과 데브시스터즈, 넷마블 등은 각각 2.97%, 2.71%, 0.71% 상승한 상황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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