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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은 첫 FA 때도 해를 넘겨 계약한 바 있다. 당시 KIA는 김선빈 외에 또 다른 내야수 안치홍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있었다. 그러나 두 선수와의 계약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가운데, 안치홍은 롯데 자이언츠 이적을 택했다. KIA는 김선빈을 붙잡는 데 성공했으나, 이듬해 1월이 돼서야 도장을 찍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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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받으려는 선수와, 합리적인 계약을 바탕으로 전체 살림살이를 꾸리고자 하는 구단의 입장차는 당연한 수순. 김선빈과 KIA도 다르지 않다.
KIA는 최근 발표된 연봉 상위 40인 합계 금액에서 98억7771만원, 전체 7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밝혀졌다. 샐러리캡 상한액과 비교하면 15억4867만원의 여유가 있다. 그러나 이의리 김도영 윤영철 등 꾸준한 연봉 상승이 이뤄질 젊은 선수들이 적지 않고, 향후 전력 보강 시나리오를 따라가보면 결코 여유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김선빈에게도 시장 여건이 썩 유리하지 않다. 내야 보강을 원했던 팀들이 대부분 틀을 갖췄다. 프로 데뷔 후 줄곧 KIA에서만 뛰면서 만들어진 프랜차이즈 이미지나 적지 않은 나이도 타 팀의 행보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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