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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딸, 7세 두 딸을 키우는 싱글맘 엄마는 "큰 딸이 사춘기가 시작될 때가 됐는데 할머니를 너무 싫어하고 미워한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엄마는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를 갈 때 할머니가 깨우는데 화를 많이 낸다. 24시간 거부하고 분노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면서 할머니에 대한 악감정을 키우면서 할머니에게 쌍욕에 폭력까지 쓴다. 할머니와 몸이 닿는 것조차 싫어한다"라 했다. 이어 "초등학교 2학년 때 '엄마 딸로서 간절히 부탁을 할게. 외할머니가 사라졌으면 좋겠어'라 메시지를 보내더라. 이혼 후에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다. 그때부터 할머니를 미워하기 시작했다"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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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사춘기라는 금쪽이. 오은영 박사는 "몸은 어른에 가까운데 또래보다 생각이 어린 거 같다. 강도, 빈도의 차이는 있지만 반항이 심한 편이다"라며 다른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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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3기 유방암 판정을 받고 4차 항암치료 중이었다. 재발과 전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아이를 위한 사랑에 용기를 낸 엄마는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아서 죄책감이 엄청나게 커요. 앞으로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알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엄마의 상태는 점점 안좋아만 갔다. 몸 상태가 안좋아 항암치료도 못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할머니가 엄마의 상황을 이야기 하며 말려도 금쪽이는 비아냥댔다. 오은영 박사는 "제가 어떻게 해서든 금쪽이를 잘 가르쳐놓겠습니다"라며 다짐까지 했다. 병원에 다녀온 엄마는 현재 상황을 알리며 할머니의 말을 잘 들을 것을 이야기 했지만 금쪽이는 계속 할머니 탓을 하며 막말을 일삼았다.
금쪽이를 타이르고자 한 말이었지만 7살 딸은 "나 두고 갈 거야?"라며 엄마의 눈치를 봤다.
금쪽이의 속마음. 금쪽이는 '가장 걱정되는 것'에 "엄마가 죽는 거"라고 내심 걱정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둘째 역시 암이 뭔지는 몰랐지만 엄마가 "죽을 정도로 아픈 거"라고 알고 있었다. 둘째는 '소원'으로 "엄마가 착해졌으면 좋겠어. 엄마가 언니랑 싸우면 더 힘들어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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