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의 입지가 불과 몇 달 만에 확연히 달라졌다. 이제는 주장 완장까지 찰 예정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31일(한국시각) '손흥민이 아시안컵을 위해 떠날 때 토트넘 주장이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밝혔다'라고 토트넘 주장에 대해 주목했다.
손흥민은 1월 12월부터 2월 10일까지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며, 12월 30일까지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토트넘은 12월 30일부터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기에 대회 마지막 결승전까지 손흥민의 복귀가 어려울 가능성도 크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준결승은 2월 6일과 7일에 열린다. 한국이 4강에서 떨어지더라도 브라이턴과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 결승을 소화해도 일주일 뒤에 울버햄턴전은 나올 수 있지만 한국에서 우승 축하 행사 등 휴식시간이 주어진다면 역시 못 나올 수 있다'라고 가늠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 토트넘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과 주장으로서의 리더십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이탈은 정말로 뼈아프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특히 주장단에 대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제임스 매디슨도 당분간 복귀가 어렵다. 결국 손흥민의 친한 친구이자, 오랜 기간 토트넘에서 활약한 데이비스를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스퍼스웹은 '포스테코글루는 주장 완장을 누구에게 넘겨줄지 결정할 예정이다. 부주장 매디슨과 로메로가 부상 결장 중이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토트넘 전담기자 알래스디어 골드는 지난 두 달 동안 왼쪽 센터백으로 활약한 데이비스가 손흥민이 돌아올 때까지 팀 주장을 맡을 것이라 믿었다. 포스테코글루는 데이비스의 열렬한 팬이며, 그가 이 상황을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며 데이비스가 유력한 주장 후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토트넘에 합류한 데이비스는 주장 손흥민보다도 오랜 기간 토트넘에 몸담았다. 토트넘 합류 이후 꾸준히 평가가 엇갈리며 토트넘 황금기의 주역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다만 데이비스의 올 시즌은 반전의 연속이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며 토트넘에서의 경력이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미키 판더펜의 부상 이후 센터백으로 자리 잡으며 활약 중이다.
유력한 이적 후보에서 주전급 센터백으로 다시 상황이 반전된 데이비스가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리더십 공백을 채울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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