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킬리안 음바페(26·PSG)와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이어질 수 없는 인연이었을까? 레알은 2022년 음바페에게 뒤통수를 맞았지만 관계를 끊지 않았다. 2년 넘게 유럽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적설이 이제는 결판이 날 모양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각) '레알은 이제 그들의 프로젝트에 음바페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음바페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어쩔 수 없다'는 수준으로 그 간절함이 옅어진 것이다.
레알은 2022년 여름 음바페 영입에 거의 근접했다. PSG는 프랑스 축구 영웅 음바페를 자국 리그에 잡아두려고 총력전을 펼쳤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가세해 음바페를 설득했다. 음바페는 결국 마음을 돌렸다.
레알은 다음 기회를 노렸다. 디애슬레틱은 '음바페에 대한 레알의 관심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양 측은 접촉을 유지했다. 다만 레알의 관심은 성격이 바뀌었다. 스포츠적 측면에서 그리고 또 재정적인 측면에서 음바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과거 레알이 음바페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셔가려'했다면 지금은 계산기를 철저하게 두드리겠다는 것이다.
디애슬레틱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홈경기장)의 대대적인 개조 공사에 따른 비용이 상승했다. 레알은 수익 창출을 중요하게 여긴다'라며 음바페에게 돈을 마구 퍼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PSG에서 왕처럼 군림했던 태도도 찝찝하다. 디애슬레틱은 '레알 일부 사람들은 음바페가 라커룸의 화합을 깨뜨릴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음바페는 PSG는 물론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파리에서 부여받은 과도한 권력이 결국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걱정했다.
즉 음바페는 2022년 당시보다 좋은 조건을 기대할 수 없다. 디애슬레틱은 '현재 시나리오는 2022년이나 2023년과 다르다. 레알의 오퍼도 달라질 것이며 계약 기간도 같지 않다. 레알은 2022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음바페가 확실하게 약속해주길 바랄 것'이라고 설명했다.
PSG는 여전히 음바페가 남기를 바란다. 디애슬레틱은 'PSG는 음바페가 전성기가 끝날 때까지 팀에 남기를 원한다. PSG에 음바페는 여전히 소중한 자산이다'라고 전했다.
레알은 이미 음바페에게 최후통첩을 던졌다. 1월 중순까지 입장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2023~2024시즌까지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 신분이다. 유럽 축구에서는 계약 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남게 됐을 때부터 모든 팀과 자유롭게 협상 가능하다. 음바페는 1월 이적시장부터 FA나 마찬가지다.
레알과 PSG 외에도 음바페를 노리는 팀은 많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클럽 알힐랄은 지난 여름 이적료 3억유로를 제시한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도 모하메드 살라를 팔아 음바페를 잡으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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