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흥민 떠나고, 벨리즈도 다치고… 우린 저주받았어."
1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더선은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의 아시안컵 출국을 앞두고 한 공격수가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나자 '저주받았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새해 전야인 31일 오후 11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본머스와의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파페 사르의 선제골, 손흥민의 쐐기골, 히샬리송의 추가골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캡틴 손흥민이 2일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 위해 클린스만호 아부다비 캠프에 합류하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리그 12호골을 터뜨리며 '대체불가' 에이스의 면모를 드러낸 가운데 토트넘은 안방 승점 3점과 함께 3위 맨시티, 4위 아스널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하고, 선두 리버풀과도 불과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팬들은 이 행복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한숨을 푹푹 내쉬는 분위기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파페 사르가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가운데 이날 후반 교체투입된 알레호 벨리즈마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캡틴이자 팀 최다 득점자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최대 6경기 결장이 예고된 가운데 아르헨티나 20세 이하 국대 공격수 벨리스가 눈물을 흘리며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토트넘 팬덤은 난리가 났다. 손흥민의 부재로 기회를 받을 수 있었던 공격자원이 부상으로 기회를 날리게 됐다.
세네갈 국대 파페 사르 역시 이날 감각적인 선제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직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이 불발됐다.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이어 파페 사르, 벨리즈까지 줄줄이 장기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토트넘 팬들은 믿을 수 없는 불운에 절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 팬은 "우리는 저주 받았다. 이 시점에 다른 설명은 필요치 않다"고 했다. 또다른 팬은 "축구는 너무 잔인하다. 이번이 이 선수들에겐 기회였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벨리즈에 대해 말하기 힘들다.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같다.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그도 분명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쏘니는 오늘 한국의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이브 비수마와 함께 떠난다"면서 "우리 앞에 더 많은 도전이 닥쳐오겠지만 이전에 직면하지 않은 것은 없다"며 애써 평정심을 유지했다. "파페는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고 있고 세네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돼 매우 실망하고 있다.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회 기간 내내 결장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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