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정유미가 영원한 '미스김' 김혜수를 향한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정유미는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김혜수 선배님과 작품을 함께한 지 오래됐지만, 예전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라고 했다.
정유미는 전년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이자, 영화 '원더랜드'(개봉 예정)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탕웨이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그는 "탕웨이 언니랑 촬영장에서 보다가 시상식장에서 보니까 더욱 반가웠다"며 "청룡영화상 트로피는 저에게 '지금까지 열심히 잘 해왔으니,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 봐라'하고 격려를 보내주는 것 같았다. 18~19년 동안 연기를 해오면서 관계자들이나 관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힘든 고비를 잘 이겨내고 무대에 선 저 자신에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수상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KBS2 드라마 '직장의 신'에 함께 출연했던 선배 김혜수와의 인연을 떠올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수상 당시 정유미는 "저에게 영원한 '미스김' 김혜수 선배님. 10년 전에 선배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제가 배우를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항상 응원하고 지금까지 너무너무 수고하셨다. 언제 어디서든 항상 아름답게 계셔 주시길 바라겠다"고 의미 있는 소감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시상대에 올랐을 때 무대 아래에 앉아 계시는 선·후배 배우들이 너무 잘 보였다. 한 분 한 분 모두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들이지 않나. (박) 보영 씨, (이) 병헌 선배님, (송) 강호 선배님 등 앉아 계시는 객석을 보다가, 갑자기 혜수 선배님을 쳐다보게 됐다. 시상식을 참석하게 된 이유도 선배님 덕분이었다"며 "같이 작품을 한지는 꽤 오래됐지만 그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저는 정말 현장 복이 좋은 배우다. '직장의 신'이 리메이크작이었는데 성공적으로 촬영이 끝났고 감독님 포함해서 스태프들까지 너무 잘해주셨다. 그런 작품을 만났다는 자체만으로도 소중했다. '직장의 신'을 찍고 나서, 그다음 해에 '연애의 발견'을 촬영했는데, 혜수 선배님이 어떤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셨는지, 비로소 알게 됐다. 드라마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는 건 다른 문제이지 않나. '보통의 책임감이 아니고서야 쉽지 않겠구나'라고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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