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내 우상은 호날두, 하지만 나는 이기적이지 않아."
칭찬하는걸까, 아니면 욕하는걸까. 하파엘 레앙의 아리송한 속내였다. AC밀란에서 뛰는 레앙은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다. 그는 2년 전 세리에A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빅클럽의 러브콜에도 레앙은 여전히 AC밀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다만 올 시즌은 다소 부진하다. 각종 대회에서 단 4골에 그치고 있다.
레앙은 최근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와 독점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최근 등장한 모든 포르투갈 선수들처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동경했다. 레앙은 "내 아이돌은 의심할 여지없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했다.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5번이나 수상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지난해에도 변함없는 득점력을 뽐내며, 한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레앙 역시 호날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묘한 단서를 남겼다. 그는 "나는 호날두와 비슷한 레벨에 도달할 재능이 있다. 하지만 나는 이기적인 선수가 아니다. 나는 골을 넣을 수 있어도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할 것"이라고 했다. 언제나 골을 우선시하는 호날두를 비꼰 것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레앙이 꼽은 최고의 팀 베스트11에도 호날두의 이름이 없었다. 레앙은 "수비에 주앙 칸셀루, 후벵 디아스, 티아고 실바, 테오 에르난데스를 놓겠다. 허리진에는 주드 벨링엄, 케빈 더 브라이너, 루카 모드리치, 공격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앙 음바페, 그리고 나를 포함시키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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