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주호 딸 나은이가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정식으로 피겨 선수 훈련에 전념하는 나은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은이는 이른 새벽부터 아빠와 함께 아이스링크장으로 향했다. 피겨 스케이팅을 정식으로 시작한 지 약 1년 정도 됐다는 나은이는 출전한 대회에서 1위를 하는 등 남다른 재능을 자랑해 현재는 국가 대표 선수를 꿈꾸며 초등학생, 중학생 언니들과 함께 훈련을 받고 있다고.
아이스링크장에 도착한 나은이는 줄넘기로 가볍게 몸풀기를 끝낸 후 언니들과 함께 악셀 점프 훈련을 받았다. 이어 능숙한 손놀림으로 피겨화를 신고 자유롭게 빙판 장을 누볐다. 특히 나은이는 지난해 3월 '슈돌'에서 선보였던 백크로스 동작을 한층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박주호는 "나은이가 열심히 하는 모습 보니까 내가 어렸을 때 운동 처음 시작했을 때 느낌이 나는 거 같다. 그만큼 나은이가 기특하기도 하고 노력하는 모습도 너무나 좋고 앞으로도 나은이를 더 열심히 서포트할 예정이다"라며 흐뭇해했다.
나은이는 개인 안무 연습시간에도 진지하게 훈련을 받았다. 특히 계속되는 점프 실패에도 아픈 내색하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며 승리욕을 드러내기도. 박주호는 "나은이가 승리욕이 있어서 어떻게든 하려고 하는 욕심이 있다. 잘 안될 때는 더 노력하려고 하고 '오늘 왜 안 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투덜거리는 모습 보면 정말 운동선수가 다 된 거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나은이의 피겨 선생님은 "나은이가 1년도 안 돼서 이만큼 실력이 늘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승리욕도 있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피겨 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며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나은이는 이날 평소 부족했던 악셀 점프 연습을 하던 중 넘어지면서 실수로 빙판에 턱이 부딪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아픔을 꾹 참고 있던 나은이는 아빠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고, 박주호는 평소와 다르게 나은이를 덤덤하게 챙겼다.
박주호는 "(나은이 부상에 대한) 긴장감은 내가 선수 때보다도 더 많고 마음은 아프지만 내가 아무렇지 않게 담담하게 있어야 나은이가 이겨낼 수 있다"며 "마음이 아프면서도 대견스럽고 여러가지 복잡한 심정이 든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나은이의 턱 상태를 살피던 박주호는 "오늘은 쉬자. 훈련하지 말자"고 했지만, 나은이는 "괜찮아"라며 의젓한 모습으로 다시 빙판장으로 돌아갔다. 나은이는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서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벌써 국가대표 선수 못지않은 마음가짐을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은이의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엄마가 손수 만든 피겨복을 입고, 국악 밴드를 하는 음악가 고모가 작곡한 '째깍째깍'에 맞춰서 빙판 위를 자유롭게 누비는 나은이의 모습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박주호는 피겨스케이팅 연습으로 바빠질 나은이를 응원하기 위해 두 아들과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다. 특히 박주호는 나은이의 롤모델인 '피겨 프린스' 차준환 선수의 깜짝 영상 편지까지 준비해 나은이를 행복하게 했다. 또 '슈돌' 제작진은 나은이를 위해 김연아 선수 피겨복을 직접 제작했던 디자이너 안규미가 만든 피겨복을 선물해 감동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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