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에릭 다이어가 토트넘을 떠나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남을 수 있을 가능성이 등장했다.
영국의 팀토크는 2일(한국시각) '웨스트햄이 데이비드 모예스의 요구 이후 토트넘에게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지난 1일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울버햄턴전 선발 출전 이후 다이어는 최근 5경기에서 2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으며, 출전 시간도 53분에 그쳤다. 본머스와의 경기에서도 다이어는 후반 37분이 되어서야 경기장에 투입됐고, 큰 활약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런 와중에 다이어의 이적설이 등장했다. 이름을 올린 팀은 친정팀 스포르팅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관심을 보였던 바이에른 뮌헨도 아닌 EPL 구단 웨스트햄이었다.
팀 토크는 '웨스트햄은 이제 토트넘과 아스널을 추격하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1월에 공격수와 수비수 모두 향상시키기를 원한다. 그는 이번 달에 EPL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데려오길 원한다고 요청했다. 이로 인해 웨스트햄이 다이어 영입에 나서게 됐다'라고 전했다.
다이어는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토트넘은 다이어를 통해 이적료를 벌기 위한 기회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뿐이다. 이미 지난여름에도 바이에른 이적설과 더불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줄곧 제기됐다. 웨스트햄이 다이어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토트넘도 판매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웨스트햄은 모예스 감독과 함께 리그 6위에 오르며 선전 중이다. 다만 최근 커트 주마와 나이프 아게르드 등이 부상으로 결장하며 센터백에 경험 많은 선수를 보강하고자 한다. 모예스 감독은 이미 지난여름에도 경험이 풍부한 해리 매과이어 영입을 요청했지만, 무산됐다.
다이어는 2014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무려 36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매 시즌을 거듭할수록 부진에 빠졌다. 경기마다 불안한 수비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높은 라인을 선호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경험을 원하는 웨스트햄과 판매를 원하는 토트넘의 이해관계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다만 토트넘은 다이어 판매를 위해서는 센터백 추가 영입이 먼저다. 다이어가 떠나면 전문 센터백 자원은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유망주 애슐리 필립스뿐이다. 최근 라두 드라구신 영입에 근접한 토트넘이 센터백 영입 계획이 진전된다면 다이어의 웨스트햄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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