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거기서 고생하지 말고, 집으로 돌아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구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했다. 맨유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한 제이든 산초를 도르트문트가 다시 데려가기 위한 협상이 시작된 것이다. 이해 관계가 딱 맞아 떨어진다. 맨유는 산초를 하루라도 빨리 버리려고 하고, 도르트문트는 사실상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산초를 다시 데려가 부활시키려고 한다. 합의가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영국 매체 HITC는 3일(한국시각) '산초의 이적에 관해 맨유가 도르트문트와 협상을 시작했다'며 1월 이적시장에서 진행 중인 산초 이적 움직임에 관해 보도했다. 산초는 현재 맨유에서 사실상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이다. 지난 해 8월 홈구장인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전 이후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군 선수단에서도 완전히 배제돼 유소년 선수들이 사용하는 훈련장에서 '나홀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렇게 된 원인은 산초가 당시 노팅엄 전 이후 SNS를 통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공개 저격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차별을 받는 희생양이라고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격노했다. 산초를 즉각 1군에서 제외해버렸다. 구단 내부와 베테랑 선수들이 이들을 중재하려 노력했지만, 산초가 사과를 거부하면서 완전히 관계가 파괴되고 말았다. 산초는 이제 더 이상 맨유에서 뛸 수 없다.
맨유는 이런 산초를 1월 이적시장에서 팔아버리려 한다. 이런 산초에게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바로 '친정팀' 도르트문트다. HITC풋볼은 '산초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같은 유럽의 다른 리그 이동보다 독일 분데스리가로 복귀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며 '당초 RB라이프치히와 바이엘 레버쿠젠 등이 최근 몇 주간 산초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도르트문트가 가장 중심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도르트문트는 여전히 산초에 대한 애정이 있다. 산초는 만 17세 때인 지난 2017 도르트문트에 입단해 특급 스타로 성장했다. 4년 동안 도르트문트의 간판스타로 자리잡으며 '유럽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덕분에 맨유가 2021년 7300만파운드(약 1206억원)의 거금을 주고 산초를 영입했다. 하지만 산초는 맨유에서 결국 실패했다. 뿐만 아니라 완전히 민폐 취급을 받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를 다시 데려가 과거 팀의 에이스로 반짝이던 때의 모습을 재현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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