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자리에서 상대 여성에게 '면허는 없지만 드라이브가 취미다'라는 말을 들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드라이브가 취미라는 소개팅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 1일 서울 소재 한 파스타 가게에서 32살 여성 B씨와 소개팅을 했다. A씨는 유료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후 지하철역에서 소개팅 상대방을 만난 뒤 파스타 가게로 향했다.
B씨가 A씨에게 먼저 "휴일이나 퇴근 후에 즐기는 취미가 있냐"라고 물었고 A씨는 "활동적인 운동을 좋아해서 등산을 가거나 피트니스 센터 가서 운동을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고 A씨는 B씨에게 똑같이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B씨는 "드라이브 가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했다.
문제는 B씨에게 차와 면허가 없었다는 점이었다. B씨의 뜻은 데이트를 하거나 친구를 만날 때 차를 타고 드라이브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A씨는 "이렇게 말하는 부분이 차 있는지 돌려서 물어보는 것처럼 들렸다"라며 "(만나기 전) 항상 물결이나 웃음표시 넣어 메시지 보내던 분이 지하철역 가까운 파스타집 예약했다고 하니 '네. 그때 봐요.'라고 했다. 처음 출구 앞에서 봤을 때도 인상 쓰며 지하철 계단을 올라오고 있었다. 인사할 때도 무표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소개팅 상대가 마음에 들든 아니든 집 앞이나 가까운 전철역까지 태워다 주려고 차를 가져온 것이다."라며 "식사 다 하고 일어날 때도 표정이 안 좋아서 나도 짜증났다. 나름 좋은 곳 찾아서 돈도 썼다. 내가 그 사람이었으면 잘 먹었다는 한 마디 정돈 할텐데 멀뚱멀뚱 서있기만 하더라."며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나도 감정이 상해 애프터 신청을 하지 않고 조심히 들어가라고 문자 남기고 집에 왔다. 그 분이 답장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에게 호감이 없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주선자에게 '스타일이나 외적으로 괜찮지만 다음에 또 볼 생각 없다고 전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자기 혼자 김칫국 마시냐고 짜증냈다."라고 공분했다.
A씨는 주선자에게 "소개팅할 때 그 사람 행동들이 꼭 내가 차 없는 것으로 판단해서 무시하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주선자는 "드라이브가 취미일 수도 있지 그게 차 있는 것인지 확인하려 하는 것이겠냐."라며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아라"고 답했다. 이에 A씨는 "내가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인지 의견을 듣고 싶다"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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