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진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베스티 다혜의 연애프로그램 출연을 놓고, 과거 '베스티 정산 0원'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5일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3' 측은 송다혜, 서동진의 길고도 긴 연애스토리와 아이돌 출신이라는 논란에 대해 '팩트 공개'를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베스티 출신 송다혜는 물론, 전 남자친구 서동진도 아이돌을 꿈꾸던 연습생 출신.
두 사람은 음악 학원에서 만나 아이돌이라는 꿈을 꾸고, 같은 소속사에서 연애를 했다. 그러나 열애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회사에서 ?겨났다.
"다혜와 같은 회사에서 연습을 했다. 그 안에서 연애를 하면 안 되는 데 회사 안에서 걸려서 저를 불러 '둘 중에 한 명이 나가야 하는데 누가 나갈 거냐고 물으시더라"고 밝힌 서동진은 "저한테 그 꿈이 너무 소중했는데, 그 친구의 꿈도 저한테 소중해서 내가 나가겠다고 했다. 근데 그 친구도 따로 불러서 얘기했는데 본인이 나가겠다고 해서 둘 다 내보내졌다. 그때가 처음으로 제 삶을 포기한 순간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대해 송다혜는 "아직까지도 너무 미안하다. 그때 X의 꿈이 크게 단절된 것 같다. 저는 그 이후로 더 좋은 회사를 만나서 너무 행복하게 활동했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두 사람은 2010년 12월부터 2014년 7월, 2014년 8월부터 2018년 9월, 2018년 1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총 13년간 만났다.
'환승연애' 시리즈 사상 최장기간 만난 커플이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이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송다혜는 전 연인인 서동진이 등장하기 전부터 눈시울을 붉히면서 끝내 오열, 진한 미련을 드러냈다.
서동진이 무슨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냐고 묻자 송다혜는 "내가 오빠를 끊어내지 못하니까. 이런 기회가 아니면 끊어낼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오빠가 보고 싶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서동진도 "우리가 너무 오래 만났다. 어떻게 보면 내 인생에 너무나도 큰 부분이었다. 10대부터 30대까지 13년 넘게 만난 우리의 관계를 내가 너무 일방적으로 끊어낸 것 같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간 연예인 출신의 연애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비난 여론을 쏟아냈던 시청자들도 동정론으로 돌아서는 분위기. 또 과거 베스티가 정산을 0원도 받지 못했다는 다른 멤버들의 영상과 인터뷰 내용 등이 다시 소환되면서, 이들의 오랜 사랑에 걸림돌이 된 현실적인 상홍에 대해서 동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신의 꿈을 양보할 정도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준 서동진에 여성 시청자들은 열광하는 분위기. "연예인 출신의 출연이라고 해서 홍보나 하려고 그러는 것 아닌가 했는데, 이들 커플의 이야기는 진짜 현실적이고 슬프다" "이렇게 희생적이며 헌신적인 사랑도 경제적인 어려움 앞에서는 힘을 잃게 되다니, 정말 현실 커플의 고민이다"라는 등의 반응과 이후 이들의 넉달만의 재결합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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