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팬들을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던 조던 헨더슨(34)이 결국 자신의 선택이 어리석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엄청난 비판과 팬들의 실망 속에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했던 헨더슨이 다시 EPL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소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열악한 현실에 크게 실망했기 때문이다. 헨더슨의 EPL 컴백 추진 소식에 유력한 행선지까지 5곳이나 등장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7일(한국시각) 'EPL 복귀를 원하는 헨더슨이 갈 수 있는 5곳의 유력 행선지'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애썼던 헨더슨이 즉각적인 EPL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헨더슨의 이런 고민은 알 이티파크가 최근 9경기 연속 무승으로 부진하며 스티븐 제라드 감독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더욱 가중되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무더위와 습도, 그리고 평균관중 7800명에 불과한 알 이티파크 홈구장의 현실도 관련있다'고 전했다.
헨더슨은 지난 여름 EPL팬, 특히 그가 2011년부터 2023년까지 12년간 몸담았던 리버풀 팬들을 크게 실망시키는 결정을 했다. 리버풀의 '캡틴'으로 전성기를 이끌며 12시즌 동안 492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EPL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총 8번의 우승을 일궈낸 '리빙 레전드'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과 계약했기 때문이다.
헨더슨은 1200만파운드(약 201억원)에 알 이티파크와 계약했다. 또 다른 리버풀 레번드인 스티븐 제라드를 감독으로 영입한 바로 그 팀이다. 헨더슨의 알 이티파크 계약에 제라드 감독의 영향력이 컸다는 분석이 있었다.
이렇듯 헨더슨의 사우디행에 리버풀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돈 때문에 명예를 버렸다고 비판 받았다. 헨더슨은 주급 70만파운드(약 11억7000만원)를 받았다. 이런 배경 속에 사우디로 갔던 헨더슨이 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EPL 복귀를 추진한다고 하자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EPL 구단들은 헨더슨의 복귀를 환영하는 눈치다. 즉시 팀 전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미러는 헨더슨의 5대 유력 행선지로 친정팀인 리버풀을 비롯해 선덜랜드, 브라이턴, 뉴캐슬, 셀틱 등을 지목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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