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세상에 이런 팀이 다 있다.
A매치도 아니다. 컵대회 원정길이 왕복으로 무려 8600만마일, 33시간 비행을 견뎌야 한다. 축구의 경이로움이다.
카리브해의 작은 섬인 마르티니크의 골든 라이언이 6일(한국시각)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64강전에 출전했다. 상대는 리그1의 강호 릴이다.
하지만 긴 여행에도 마르티니크판 '칼레의 기적'은 없었다. 골든 라이언은 릴에 0대12로 대패했다.
골든 라인언이 프랑스컵에 출전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마르티니크가 프랑스령이기에 가능하다. 릴은 전반 11분 유수프 야즈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에만 7골을 쏟아부으며 낙승했다.
캐나다 출신의 조나단 데이비드와 에돈 제그로바가 각각 해트트릭을 작성해 릴의 12골 중 절반을 책임졌다. 야즈즈와 하콘 아르나르 하랄드손도 각각 2골을 터트리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릴이 프랑스컵에서 12골차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든 라이언은 달랑 슈팅 1개에 그쳤다. 하지만 '본토'에서 리그1 팀을 상대한 것에 만족했다.
한편, 이강인이 카타르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 파리생제르맹(PSG)은 8일 6부 리그의 아마추어팀 US레블과 상대한다. 영국의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레블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PSG가 대진 상대로 결정되자 모두 얼싸안으며 환호성을 내질렀다고 한다.
결과를 떠나 세계적인 팀과의 경기만으로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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