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선발투수 션 마네아가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는 소식이다.
최근 메츠행이 유력하게 거론됐던 류현진의 거취는 더욱 불투명지게 생겼다.
뉴욕 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7일(이하 한국시각) '마네아가 메츠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 보장액은 2800만달러이고, 올시즌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32세가 되는 마네아는 류현진과 함께 최근 FA 시장에서 메츠와 연관해 자주 거론됐던 베테랑 선발투수다.
메츠는 지난달 야마모토 요시노부 쟁탈전에서 고배를 마신 뒤 FA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데려오기로 했는데, 그 타깃이 류현진과 마네아, 그리고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였다. 앞서 같은 매체 조엘 셔먼 기자는 지난 6일 '메츠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딜런 시즈 트레이드를 계속 검토하고 있고, FA 류현진과 션 미네아, 이마나가 쇼타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마네아가 메츠에 입단하게 된 것이다. 류현진은 자연스럽게 메츠의 영입 리스트에서 제외되는 상황이다.
헤이먼은 '마네아가 가세함으로써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를 지난 여름 내보내며 한층 약해진 메츠 로테이션은 조금은 탄탄해진 느낌이다. 메츠는 앞서 FA 선발투수 루이스 세베리노를 1년 1300만달러에 영입한 바 있다'며 '우완이 많았던 메츠 로테이션이 좌우 균형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메츠는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 호세 킨타나, 세베리노, 마네아, 애드리안 하우저, 데이비드 피터슨, 타일러 메길 등 선발 자원을 보유하게 됐다. 메츠는 지난달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 선발 하우저와 외야수 타이론 테일러를 데려온 바 있다.
이에 대해 헤이먼은 '메츠는 두 좌완 류현진, 이마나가 쇼타와도 접촉했다. 메츠가 선발투수를 더 보강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 두 투수가 메츠 레이더에 아직 남아있는 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즉 류현진이 메츠와 계약할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의미가 된다. 세베리노와 마네아, 2명의 FA 선발투수를 영입한 메츠가 4,5선발급인 류현진에게 또 오퍼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4순위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입단한 마네아는 2015년 7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트레이드된 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12승을 올리며 정상급 선발로 올라선 마네아는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하다 2021년 11승10패, 평균자책점 3.91로 부활에 성공했고, 2022년 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돼 30경기에서 8승9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이어 올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7승6패, 평균자책점 4.44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헤이먼은 '마네아는 작년 막판 자이언츠 로테이션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9월 4차례 선발, 1차례 구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67을 마크했다'고 소개했다.
류현진ㅣ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수 있는 선택지가 좁아지면서 KBO 복귀 가능성에 다시 힘이 실릴 수 있는 분위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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