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한국라면의 지난해 수출액이 10억달러에 근접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관세청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9억52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 2억달러대에서 2018년 4억달러대로 늘었고, 2020년 6억달러대, 2022년 7억달러대를 기록했다.
농심 등 일부 라면 업체는 자체 해외 공장에서도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K라면의 세계 시장 규모는 수출액보다 더 클 것으로 짐작된다.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주요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영화와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 라면이 노출되며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챌린지 등도 국내 제품을 알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라면 업계는 올해도 한국 라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농심은 물량 공급을 위해 올해 하반기 미국 2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내년께 미국 3공장 설립을 시작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현지에서 출시하는 한편 기존 제품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삼양식품은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수출 규모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밀양 2공장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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