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한국계 배우와 감독이 만든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이 미국 영화상 골든글로브 TV미니시리즈 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성난 사람들'은 7일(현지시간) 저녁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 작품상(Best Television Limited Series, Anthology Series, or Motion Picture Made for Television)을 받았다. 이 드라마의 주연 배우인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도 같은 부문의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상대역인 앨리 웡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성난 사람들'은 이로 인해 총 3관왕에 오른 것. 한국계 배우의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난 사람들'은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소한 사고로 화가 나 복수전을 펼치며 파국으로 치닫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10부작 드라마다. 한국계 작가 겸 각독 이성진 감독이 연출, 극본, 제작을 맡았고 스티븐 연을 비롯해 한국계 배우들이 함께했다. '성난 사람들'은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도 11개 부문 13개 후보로 지명돼 있는 상황. 스티븐 연은 에미상 남우주연상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는 상태로, 골든글로브 수상으로 인해 에미상 수상에도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된 상황이다.
반면 유태오가 남자 주인공으로 나서고 한국계 캐나다인 샐린 송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으나,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등의 수상이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최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그동안 차별 논란 등으로 인해 비판을 받아왔지만, 올해부터 다양성을 강조하며 이미지 쇄신에 나선 상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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