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영국으로 가고 싶어한다'
1월 이적시장에서 좋은 선수들을 데려가려는 구단들의 경쟁이 벌써 뜨겁게 달아 올랐다. 팀에 필요한 선수라면 '가로채기'라도 불사하는 게 이적시장의 속성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토트넘 홋스퍼가 한때 몹시 긴장해야 했다.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해 영입을 눈앞에 뒀던 선수를 뺐기는 듯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세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선수의 의지가 이미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영입하려는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은 독일이 아닌 영국으로 가고 싶어한다.
영국 축구매체 TBR 풋볼은 8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영입하려던 드라구신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진 가운데, 드라구신이 자신이 원하는 행선지에 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세리에A 제노아 수비수 드라구신은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이 가장 원하는 영입 대상이다.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약화된 후방 라인을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는 역량을 지녔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요청에 따라 드라구신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미 개인 합의를 마쳤고, 제노아 구단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구신의 토트넘행은 초읽기처럼 보였다.
하지만 젊고 재능 있는 수비수에 대한 다른 구단의 관심도 뜨겁다. 얼마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거인 바이에른 뮌헨이 노리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뮌헨이 구단 내부적으로 드라구신 영입을 논의하고 있다. 토트넘과 경쟁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던 드라구신 영입에 또 다른 경쟁자가 나타났다는 소식. 게다가 상대는 뮌헨이다. 토트넘이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자칫 드라구신 영입을 실패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는 기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드라구신이 분데스리가보다 EPL로 가고싶어한다는 보도 때문이다. 이날 이브닝스탠다드는 '드라구신 본인이 영국에 오고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면서 '계약을 진행하는 관계자들에게 자신은 EPL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토트넘이 여전히 드라구신 영입의 선두에 서 있다는 증거다.
그러나 토트넘 구단도 안심할 입장은 아니다. 하루라도 빨리 드라구신의 영입 계약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하이재킹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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