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고려거란전쟁' 지승현이 데뷔 18년 만에 첫 연기상을 수상한 소감을 전했다.
지승현은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제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머릿속이 새하얘졌다"라고 했다.
그는 작품의 인기를 실감하는지 묻자 "고려거란전쟁이 대하사극이지 않나. 어느 정도 사극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캐릭터적으로 양규 장군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많은 분들에 알려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며 "이렇게 촬영을 마치고 인터뷰까지 하고 있으니 제 숙제를 잘 해낸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지승현이 지난달 31일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과 인기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수상 당시를 떠올린 그는 "너무 당황해서 머릿속이 하얘지더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리가 안 됐다. 맨날 시상식을 보면서, '다들 왜이렇게 식상하게 이야기를 하지'했는데, 그 마음이 공감이 되더라. 그냥 나가서 생각나는 데로 말을 했고, 내가 받을 상이 아닌데 받은 느낌이었다. 평소에 인기라는 걸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그만큼 양규 장군의 캐릭터를 좋아해 주신 것 같아서 뿌듯했다. 저는 연기를 할 때마다 단역을 하든 늘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왔다. 배우가 시청자들에 감동을 주는 게 기본 책임인데, 양규 장군을 많은 분들에 알리고 싶었다. 그게 이루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여전히 연기를 잘한다는 칭찬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숙흥 장군을 연기한 주연우와 베스트커플상을 받지 못한 아쉬운 마음도 털어놨다. 그는 "베스트커플상에 욕심이 났다(웃음). 그 친구와 함께 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을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최수종을 비롯해 '고려거란전쟁'팀은 7관왕에 올라 함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지승현은 "시상식 끝나고 단체사진을 찍었다"며 "저희가 아직 드라마 촬영 중이고, 다음 날 스케줄 있으신 선배님들도 계셔서 서로 축하의 마음만 전달했다"고 전했다.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승현은 극 중 고려거란전쟁의 숨겨진 영웅이자, 그 누구보다 진정으로 고려를 사랑했던 양규 장군을 연기했다.
한편 '고려거란전쟁'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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