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대단한 토트넘이다.
1월 겨울이적시장의 행보가 초스피드다. 바이에른 뮌헨의 위협도 설에 불과했다.
토트넘이 전천후 공격수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에 이어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제노아)의 영입도 사실상 확정지었다. 영국의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드라구신을 약 2500만유로(약 360억원·2150만 파운드)와 추가 옵션이 포함된 계약에 거의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리즈 유나이티드 임대에서 돌아온 제드 스펜스도 계약의 일환으로 남은 시즌 동안 제노아에 재임대하기로 결정했다. 일거양득의 거래가 성사된 셈이다.
1m91의 드라구신은 맨유 레전드 네마냐 비디치와 스타일이 비슷해 '제2의 비디치'로도 불리고 있는 21세의 기대주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유스 출신인 그는 지난 시즌 세리에B의 제노아를 1부로 승격시키는 데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세리에A에서 전 경기인 19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황금 센터백을 구축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로 버티고 있지만 더 이상은 무리다.
하지만 변수는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드라구신의 이적이 가능한지를 타진하며 영입전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김민재가 자리를 비운 바이에른 뮌헨도 센터백 영입이 절실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제노아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모두 지급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식 제안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에릭 다이어 카드가 여전히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장사도 잘했다. 제노아는 토트넘에 이적료 2600만파운드(약 440억원)를 요구했다. 토트넘은 옵션과 스펜스의 임대로 난관을 뚫었다.
미들즈브러 소속이었던 스펜스는 2021~2022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돼 팀을 1부로 승격시키며 주목받았다. FA컵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과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의 미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토트넘과는 잘못된 만남이었다. 스펜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인 2022년 7월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2000만파운드(약 335억원)였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자신이 원한 영입이 아니었다며 사실상 스펜스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단 6경기 교체 투입된 그의 출전시간은 41분에 불과했다.
스펜스는 지난해 1월 프랑스 리그1의 스타드 렌으로 임대됐다. 올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새 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스페스는 또 다시 챔피언십(2부 리그)의 리즈 유나이티드로 다시 떠났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그는 7경기 출전에 불과했고, 최근 임대가 조기 종료돼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스펜스는 드라구신의 영입 카드로 다시 활용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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