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류현진 한화 복귀 시나리오에 중대 변수 발생, 일본이 새로운 선택지 될까.
류현진의 거취가 아직 오리무중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4년 동행이 끝났다. 다시 한 번 FA가 된 류현진. 그의 미래를 두고 여러갈래 추측이 무성하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와 지난 시즌 막판 건재함을 알렸다. 하지만 수술 후유증, 37세라는 나이를 고려할 때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한 번 '대박'을 칠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그래도 희망적인 건 좌완 선발로서 인기기 완전히 식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미국 현지에서는 류현진이 앞으로 1~2년은 충분히 활약할 수 있으며, 연봉 1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가능할 걸로 전망했다. 1년 계약을 하더라도, 1000만달러 정도의 연봉이라면 당연히 최고 무대인 빅리그에 잔류하는 게 류현진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기류가 심상치 않다. 류현진의 유력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던 뉴욕 메츠가 좌완 선발 숀 머나이아와 2년 총액 28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딱 류현진이 들어갈 자리였다. 그 자리가 없어졌다. 그리고 좌완 선발을 찾던 시카고 컵스도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영입했다.
미국에서 선택지가 줄어든다면, 류현진도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 한다. 그래도 류현진이 행복한 건, 친정팀 한화 이글스가 두 팔 벌려 그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류현진도 선수 생활 마지막은 한화에서 장식하고 싶다는 의지를 계속해서 드러냈었다. 선수 개인으로서는 분명 아쉬움이 남겠지만, 나이와 구위 등을 모두 종합해 고려했을 때 지금이 한화에 돌아올 적기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그런 가운데 또 하나의 변수가 영향을 발휘할 조짐이다. 바로 일본프로야구다. 야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NPB팀들이 FA 류현진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한다.
실현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메이저리그만큼은 아니지만, 일본프로야구 역시 전 세계가 인정하는 수준 높은 리그다. 일본에서는 제구와 수싸움이 능한 류현진이 강점을 발휘할 거라 보고있다고 한다. 또, 일본은 절대 한국 시장을 무시하지 않는다. 현재 한국인 선수 명맥이 끊긴 가운데 류현진만큼 화제성을 불러일으킬만한 카드가 없다.
여기에 돈에서 류현진을 만족시켜줄 공산이 크다.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스타이기에, 후한 대우를 해주며 '모셔가야' 한다. 돈 싸움에서는 KBO리그기 NPB를 이길 수 없다. 한국에서 잘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으로 가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류현진에게도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해볼 수 있다는 큰 의미가 부여될 수 있다. 대선배 박찬호도 2012 시즌 한화에 오기 전 1년동안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었었다. 당시 오릭스는 박찬호와 함께 이승엽까지 영입하며 '한국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그 전 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불펜으로 뛰던 박찬호는 오릭스의 선발 제의에 흔들려 일본행을 결심했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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