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의 새로운 외국인타자는 타선의 핵이 될 수 있을까.
NC는 지난 11일 새 외국인 타자로 맷 데이비슨(32)과 계약했다. 계약금 14만 달러, 인센티브 56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총액 100만 달러 규모다.
지난 2009년 MLB 신인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된 데이비슨은 메이저리그에서 54홈런, 마이너리그에서 226홈런을 날린 '장타자'다.
아시아 프로야구 경험도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112경기에 나와 19홈런을 기록했다.
NC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외국인 타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고민을 이어갔다. 외국인 투수의 경우 빠르게 선택이 가능했다. 재계약 대상이었던 에릭 페디에게 역대급 최고 대우를 제시했지만, 메이저리그 복귀를 택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을 한 만큼 NC가 '머니 싸움'에서 이길 수가 없었다. 동시에 지난해 대체 외국인투수로 온 태너 털리는 일찌감치 교체로 방향을 잡았다.
NC는 좌완 듀오로 선발 외국인투수를 구성했다. 다니엘 카스타노(29)와 총액 85만 달러(계약금 13만 달러, 연봉 52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카일 하트(31)와는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계약을 했다.
카스타노는 시속 148~152㎞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트는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9㎞까지 나오고, 투심,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외국인 타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이어갔다. 지난해 뛴 제이슨 마틴은 118경기에서 타율 2할8푼3이 17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적응 기간을 마치고 시즌 중반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9월 이후 35경기에서 타율 2할4푼4리 3홈런으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팀에 잘 녹아들고, 팀플레이 등을 앞세운다는 점에서는 좋은 평가도 받았다. 마틴을 재계약 대상에 올리는 한편 새로운 외국인타자 영입도 알아본 NC는 결국 데이비슨을 택했다.
데이비슨과 마틴은 남다른 인연이 있다. 2022년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리그에서 홈런 경쟁을 펼쳤던 사이다. 둘은 나란히 32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공동 홈런왕에 올랐다. 그러나 당시 마틴이 129경기에서 544타석에서 32홈런을 날린 반면, 데이비슨은 86경기에서 382타석에서 32개의 홈런을 날렸다. 타석 당 홈런 비중은 데이비슨이 압도적이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데이비슨 선수는 MLB, NPB를 통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MLB통산 타석당 투구 수가 4.2개가 넘을 만큼 투수와의 승부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타선에서 팀의 중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NC 다이노스 구단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수들과 함께 팀의 승리를 위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이번 시즌 다이노스의 우승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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