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을 떠난 에릭 다이어가 새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에서 '괴물' 김민재와 함께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13일(한국시각) 다이어 입단 기자회견에서 "다이어가 주로 중앙 수비수로 뛸 것"이라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제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 시절 원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센터백으로 '포변'(포지션 변경)한 다이어는 뮌헨에서도 최후방에 위치해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 등 기존 센터백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뮌헨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 최우선 타깃으로 수비수를 잡았는데, 다이어는 뮌헨이 오랫동안 공을 들여 영입한 자원이다. 잔여시즌 우선 임대로 활약한 뒤 시즌 후 완전이적하는 조건이다. 등번호는 15번을 배정받았다.
프로인트 단장은 "우리는 다이어와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제야 문제가 해결돼 기쁘다"고 말했다.
다이어는 이 자리에서 뮌헨을 "많은 역사를 지녔으면서 가족적인 느낌을 갖고 있는 빅클럽"이라고 표현했다.
토트넘 시절 동료였던 해리 케인(뮌헨)에 대해 "해리는 내 친구다.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고백했다. 프로인트 단장은 "케인은 다이어를 잘 알고 있다. 케인과 (다이어 영입에 관해)아이디어를 교환했다"고 했다.
다이어는 뮌헨의 첫 인상에 대해 "춥다"고 조크했다. 이어 "나는 독일어를 배울 것이다. 가능한 빨리 언어를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이날 홈구장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뮌헨이 자말 무시알라의 멀티골, 케인의 쐐기골로 호펜하임을 3대0으로 대파하는 모습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다이어는 이르면 21일 베르더브레멘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다이어는 특이하게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 유스팀에서 성장해 2012년 스포르팅에서 프로데뷔했다. 2년간 스포르팅에서 활약한 뒤 2014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대략 10년간 주력 자원으로 컵포함 365경기를 뛰었다.
올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체제에서 백업 자원으로 전락한 다이어는 결국 여름 계약만료를 앞두고 살 길을 찾아 떠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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