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되는 게 하나도 없네. 다 나가'
전혀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새 팀 찾기' 작업 때문에 짜증이 폭발한 제시 린가드(32)가 급기야 기존의 에이전트들을 전부 해고해버렸다. 에이전트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계약이 새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정작 모든 구단의 외면을 받는 이유가 자기 스스로에게 있다는 걸 모르고 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14일(한국시각) '새 구단을 찾는 과정에서 짜증이 폭발한 린가드가 기존의 에인전트들을 해고해버렸다'고 보도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린가드는 현재 무적 상태다. 지난 2000년 맨유 유스팀에 입단해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던 린가드는 기대에 비해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맨유에서 주전 경쟁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2022년 1월에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 린가드는 그해 여름, 주급 20만 파운드에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했다. 하지만 계속 이어진 부상과 부진 때문에 이름 값을 하지 못하다가 결국 지난 6월에 노팀엄과의 계약이 만료됐다. 사실상 방출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러면서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린가드는 이후 여러 구단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 2020~2021시즌 임대 생활을 보냈던 웨스트햄이나 FA가 된 이후 함께 훈련을 진행했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이티파크 등과 계약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린가드와 계약하는 팀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린가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으뜸이라 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 구단에 자신을 영입해달라는 제안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노력이 현 시점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계속된 실패 때문에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린가드는 결국 에이전트를 경질하기에 이르렸다. 노팅엄과의 계약 해지 후 벌써 6개월이 지났음에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은 린가드 측근의 소식통을 인용해 '린가드는 계속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이며, 현재 모든 에이전트와의 관계를 종료했다'고 전했다. 이어 '린가드는 새 팀을 찾는 조건으로 돈을 우선시 하지 않고 있다'면서 린가드가 경기에 나갈 수 있는 팀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과연 린가드가 '백수'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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