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번 아시안컵 한국 대표팀은 유래가 없을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팀 주요 선수들이 유럽 빅클럽 소속인 데다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또한 슈퍼스타 출신이기 때문이다.
아시안컵은 사실 FIFA가 주체하는 A대표팀 대회 중 가장 주목도가 떨어진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두고도 '작은 대회(little tournament)'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하물며 네이션스컵 보다 관심이 떨어지는 아시안컵에 대한 인식은 어느정도일지 뻔하다.
하지만 올해 열리는 아시안컵은 다르다. 유럽과 미국의 주요 매체들이 아시안컵과 한국의 소식을 꽤 비중 있게 다뤘다.
한국 주장 손흥민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도 주장이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된다. 울버햄턴 황희찬도 올 시즌 10골을 몰아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강인은 프랑스 대표 클럽 파리생제르맹(PSG)이 애지중지하는 특급 유망주다. 김민재는 세계적인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이다.
각국 주요 클럽의 핵심 선수들이 리그 도중 한 달 이상 대표팀에 차출되니 관심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마침 한국 대표팀 사령탑도 한 시대를 풍미한 독일의 전설적인 골잡이 클린스만이다. 클린스만은 독일 대표팀, 미국 대표팀,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역임해 은퇴 후 커리어도 화려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한국 대표팀을 향해 '손흥민이 있지만 클린스만의 전술적인 능력이 불안요소'라며 우려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도대체 언제 복귀하는지 한국의 경기 일정과 우승 가능성을 상세히 조명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 또한 14일(한국시각) '손흥민과 클린스만이 한국의 아시안컵 64년 갈증을 끝낼 수 있을 것인가'라며 분석에 나섰다. 한국은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지만 1960년 이후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숙제가 있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한국의 황금 세대를 이끌고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애슬레틱은 한국에 우승 적기가 찾아왔다고 기대했다. 디애슬레틱은 '한국은 드디어 수십 년 만에 우승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팬들은 황희찬도 잘 알 것이다. 22세 윙어 PSG의 이강인도 있다. 손흥민이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낼 필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전성기를 되찾았다. 황희찬, 이강인은 물론 김민재도 어느 때보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기회다. 다만 그만큼 부담감도 커졌다'라고 짚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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