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배구선수 영입?' 배구장에 나타난 야구하는 형님들. 두산 베어스 박정배 코치와 MBC 스포츠플러스 박정권 해설위원(前 SSG 코치)가 장충체육관을 찾아 남자배구를 직관했다.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4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17-25, 25-19, 21-25, 25-20, 15-9)로 승리했다.
시즌 5위 한국전력은 올 시즌 우리카드를 상대로 3연패 중이었으나 드디어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는 승점 1점을 추가했으나 최근 경기 4연패에 빠졌다. 15승 8패 승점 43점. 연패의 늪에 빠진 우리카드는 지난해 12월 31일 현대캐피탈 경기부터 4연패를 당하고 있다.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3437명이 찾아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우리카드 김지한은 1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 베어스 박정배 코치와 박정권 해설위원은 우리카드 김지한과 친분으로 경기장을 찾았다고 한다.
박정배 코치와 박정권 위원은 배구 코트 바로 옆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박 코치과 박 위원는 현역 시절 SK 와이번스에서 함께 활약했다.
두산 박정배 코치는 현역 시절 13시즌 통산 373경기에 출전해 SK 마운드를 지켰다. 2013시즌에는 5승 2패 14홀드를 기록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기도 했다.
최근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위촉된 박정권 위원은 지난해까지 SSG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SK의 왕조를 이끌었던 간판타자로 '가을 사나이', '미스터 옥토버', '마징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많은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4년 프로생활을 시작해 2019년 은퇴할 때까지 SK 유니폼을 입었던 인천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프로 통산 타율 2할7푼3리, 178홈런, 1134안타를 기록했다.
1월은 선수들이 야구를 하지 않는 스토브리그 시즌이다. KBO리그 선수들은 2월부터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자율훈련과 여가 활동, 휴식을 취한다.
야구가 아닌 배구장을 찾은 박정배 코치와 박정권 위원은 배구팬들과 함께 열띤 응원도 펼치며 잠시나마 배구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두 절친 야구인은 5세트까지 이어진 치열한 승부를 끝까지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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