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하지원이 상대역이 죽는 장면에서 먼저 기절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하지원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은 "하지원에게 무서운 징크스가 있다고 한다. 하지원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남자 주인공은 다 죽는다"고 운을 뗐다. '발리에서 생긴 일'에 조인성과 소지섭, '다모'의 이서진과 김민준, '기황후'의 지창욱, '황진이'의 장근석까지 하지원과 호흡을 맞췄던 상대역이 모두 사망했다는 것.
이에 하지원은 "나 같은 경우는 그 역할에 완전 몰입하는 편이라서 (상대역의 죽음이) 되게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번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는 장면이었는데 내가 먼저 기절했다. 촬영장에서 쓰러진 거다"라며 "'다모' 때도 사실 작품에서 되게 깊은 사랑을 한 거 같다. 사실 죽음을 맞았다는 건 어떻게 보면 그냥 이별이 아니고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는 거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작품에서 사랑을 열심히 해서 그런가 평상시에 외롭지 않다"며 웃었다.
하지원은 "그렇게 작품에서 사랑을 열심히 해서 그런가 평상시에는 외롭지 않다"며 "마지막 연애가 5~6년 전이다. 촬영할 때는 에너지를 다 쏟아서 끝나면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하지원은 엉뚱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우주를 너무 좋아하는 '우주 덕후'라는 그는 "(어릴 때) 쉬는 시간마다 우주로 가려고 했다. 눈을 꽉 감으면 별이 보이지 않냐. 그래서 쉬는 시간 10분 동안 엎드려서 눈에 힘을 줬다. 그러면 지구 밖으로 가서 우주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며 "매일 별을 보면서 소원 빌고 자기 전에는 항상 나가서 별을 보는 걸 좋아했다. 우주 비행사가 꿈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에는 술 마시고 기분 좋으면 편한 사람한테 '난 사실 다른 별에서 왔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하지원은 "초등학생 때는 걸을 때 지구와 중심을 맞추려고 비스듬히 걸어 다녔다"며 "요즘에는 안 하는데 몇 개월 전에도 한 번 수평이 안 맞는 거 같아서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괴식 요리 전문가'라는 하지원은 "난 요리할 때 레시피를 안 본다. 그림 그리듯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사과 김치찌개', '로즈메리 라면', '아이스크림 비빔밥' 등을 만든다는 그는 "회사 직원분들한테 해드렸는데 다 맛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혹시 갑자기 회사를 그만둔 직원이 있지 않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또 서장훈은 "배우 되길 잘했다. 유명한 배우가 안 됐다면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수 있을 거 같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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