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직접 부른 OST로 극의 몰입도를 더 높이고 있다. 최근 배우들이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의 OST를 직접 가창,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더 즐겁게 하는 중이다.
차은우는 지난 10일 종영한 MBC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OST에 참여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댕며드는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주인공 진서원 역할로 열연한 차은우는 OST 스페셜 트랙 '질투'를 가창, 진서원의 질투 감정과 서사를 녹였다. 차은우가 사랑한다면 누구에게나 생기는 질투라는 감정과 그 속에 담긴 진심 어린 마음을 부드러운 보이스와 직설적인 노랫말로 표현한 것이다.
지난 5월 파트2가 모드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 주인공 이재 역할의 서인국도 OST 가창자로 나섰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다.
서인국은 '이재, 곧 죽습니다' OST '기적은 없어도'를 불러, 사는 내내 좌절만 경험하다 스스로 삶을 포기한 대가로 죽음의 심판을 겪게 되는 최이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기적은 없어도'는 12번의 삶과 죽음을 반복하는 이재의 사투를 통해 드라마가 전달하고자 하는 깊은 메시지를 강렬하고 임팩트 있는 사운드로 함축한 곡으로, 극에 더 이입하게 한다.
지난달 22일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에는 주연배우 임시완이 직접 OST '테이크 미 홈'을 불렀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의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담은 시리즈물.
임시완이 자신의 역할 병태 목소리로 OST에 참여, 질풍노도의 시기를 이겨내고 지나간 시간들을 추억하는 병태의 모습을 그려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MBC 드라마 '연인'에도 주인공 안은진이 직접 OST에 참여해 눈길을 끈 바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다.
극중 능군리에서 곱게 자란 애기씨 유길채 역할을 맡은 안은진은 '연인'의 세 번째 OST '다만 마음으로만'을 가창했다. 감정을 절제하며 읊조리듯 담담히 선율 위에 얹어 부르는 안은진의 섬세한 보컬은 극중 사랑하는 이를 향한 길채의 애틋한 그리움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극의 흐름과 완전한 조화를 이뤘다.
이밖에도 지난해 김세정이 tvN '경이로운 소문2', 정윤호가 디즈니+ '레이스', 김정현이 MBC '꼭두의 계절', 안보현이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정해인이 디즈니+ '커넥트', 도경수가 KBS2 '진검승부' 등에서 극 OST를 직접 가창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주연 배우들이 OST를 직접 부르면 주인공의 목소리로 배경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 올릴 수 있다. 특히 OST가 드라마 분위기 및 주인공의 감정을 더 극대화시키거나 대변해주기 때문에, 주연 배우가 직접 가창하면 한층 더 몰입감을 더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가수 출신들의 주연 배우들이 늘어나면서, 가창력 부분에서도 퀄리티가 높은 OST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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