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올 시즌 에버턴의 수난 시대가 끝나지 않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5일(한국시각)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칙 위반으로 기소된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는 승점 삭감을 당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에버턴은 올 시즌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지난해 11월 에버턴의 재정적 문제를 이유로 승점 삭감 징계를 내렸다. EPL은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한 에버턴에 즉시 승점 10점 삭감을 부과했다'라고 발표했다.
EPL은 매년 PSR(Profitability and Sustainability Rules) 규정을 통해 EPL 팀들의 직전 3년 동안의 발생한 세전 이익 합계를 바탕으로 규칙 준수 여부를 평가한다. 평가 기간 내에 1억 500만 파운드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며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에버턴은 해당 규정에 따라 1억 2450만 파운드의 손실을 기록해 승점 10점 삭감 징계가 내려졌다. 에버턴은 징계 이후 항소를 한 상태지만, 아직 징계 철회에 대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당시 징계로 에버턴은 FFP 규칙을 어겨 승점을 삭감당한 최초의 EPL 팀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에버턴은 승점 삭감으로 19위까지 추락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이후 션 다이치 감독이 팀을 잘 수습하며 조금씩 순위를 끌어 올렸다. 21라운드가 지난 현재는 17위로 강등권을 조금이나마 벗어났다.
하지만 에버턴이 다시 한번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아 강등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해 에버턴 팬들을 당황하게 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에버턴은 이미 시즌 초반 FFP 규정 위반으로 승점 10점이 삭감됐다. 월요일에 에버턴과 노팅엄이 FFP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통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에 따르면 두 구단은 벌금이나 승점 삭감이 이뤄질 위험이 있다'라고 전했다.
에버턴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두 구단의 입장에 대해서는 '모든 조치를 취했으며, 강력하게 반대 의견을 주장할 것이다'라고 알려졌다.
에버턴 팬들도 반발했다. 팬들은 자문 위원회를 통해 리그에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EPL은 구단의 주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팬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에버턴에 불균형적인 징계가 부과됐고, 이 과정에서 팬들의 의견이 고려되지 않은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자 한다'라며 징계 결정이 지나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버턴 팬들은 지난 징계 당시에도 주요 빅클럽들의 FFP 규정 준수에는 큰 반응이 없었던 EPL 사무국이 자신들의 규정 위반에 곧바로 징계로 대응하자, 단체 시위로 강한 저항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미 승점 삭감 징계로 큰 화제를 모았던 에버턴이 다시 위기에 내몰렸다. 승점 삭감 징계가 진행된다면 강등 위기를 극복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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