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스널의 전설 티에리 앙리의 토트넘 '조롱'은 재치있었고, 뼈가 있었다. 토트넘 팬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도 있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팀 토크는 16일(한국시각) '티에리 앙리의 토트넘 조롱은 FIFA 시상식에서도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리오넬 메시가 올해의 남자 선수 2연패를 달성했다. 단, 메시는 개인 일정으로 시상식에 불참했고, 티에리 앙리가 대리 수상했다.
대리 수상 자격으로 연단에 선 앙리는 이 자리에서 트로피를 쥔 채 '내가 (메시에게 주지 않고) 이것을 가져가야 할 2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 나는 이 상을 받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내가 간직해야 겠다'고 했다.
앙리는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았지만, 상복은 없던 선수였다. 발롱도르의 경우 2위까지 차지했지만, 끝내 수상하지 못했다.
두번째 이유를 말할 때 토트넘의 조롱이 들어갔다. 그는 '당신들은 토트넘 팬이잖아요. 트로피를 받은 적이 없잖아요. 그래서 내가 가져가야 겠어요'라고 했다.
토트넘이 오랜 기간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빗대어 얘기한 것이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북런던의 치열한 라이벌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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