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백지영이 '딸바보' 면모를 드러낸다.
16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E채널·채널S '놀던언니' 8회에서는 제6의 멤버로 일컬어질 정도로 존재감을 과시해왔던 '발라드 레전드' 백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찐친' 이지혜와의 오랜 우정 이야기는 물론, 딸 하임이와의 에피소드를 대방출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언니들은 '백지영 노래방'을 개최해 백지영에게 헌정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이지혜는 백지영의 대표 발라드곡 '사랑 안해'를 열창해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인다. 무대 직후, 백지영은 "(이)지혜의 무대가 나를 다른 데로 데려다 줬다"면서 눈물을 펑펑 쏟는다. 이지혜 역시 오열을 터뜨리고, 이를 지켜보던 모두가 눈시울을 붉혀 현장은 '눈물바다'가 된다.
잠시 후, 감정을 추스른 이지혜는 "이 노래가 나온 시절(2006년), 지영 언니와 한참 놀고 싸우고 지지고 볶았다"면서 "언니는 남편보다 저를 더 잘 아는, 내 인생에 있어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에 백지영은 "지혜와는 늘 좋기만 한 게 아니라, 싸운 적도 있고 안 본 적도 있다. 이제는 아무리 미운 짓을 해도 안 밉다. 지혜의 노래를 듣는 짧은 시간 동안,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울컥했던 이유를 털어놓는다.
그러자 이지혜는 "사실 제가 암흑기가 길었다. 활동을 재기하려 해도, 아무도 앨범을 안 내줬는데 마지막에 내 손을 잡아준 사람이 백지영 언니"라면서, 2015년 백지영의 지원으로 음반을 냈던 사실을 떠올린다. 나아가, "언니가 (내 앨범이) 안 될 걸 알면서도 도와줬다"고 거듭 고마워한다. 백지영은 "난 안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해 준다'가 아니라 '같이 한번 해보자'였다"며 "지혜가 정말 간절했고 노래도 좋았는데 타이밍이 안 맞았던 것 같다"라고 진한 애정을 드러낸다.
그런가 하면, '백지영 노래방'을 마친 언니들은 떡볶이집에서 뒤풀이를 한다. 모두가 폭풍 먹방을 선보이던 중, 채리나는 백지영이 딸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묻는다. 백지영은 "딸이 어디를 갔을 때, '백지영 딸'이 아닌 '정하임'이었으면 좋겠다 싶어서"라는 소신을 밝힌다. 또한, "하임이가 혹시 엄마 노래를 듣고는 뭐라고 하느냐"는 아이비의 질문에 백지영은 "촌스럽다고 하더라"라고 쿨하게 답해 웃음을 안긴다. 백지영의 반전 답변에 이지혜는 "(백)지영 언니가 딸을 위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아이브 장원영으로 변신하기도 했다"고 덧붙이는데, 백지영은 "(그 영상도) 딸이 촌스럽다고 했다. 그래서 다신 안 한다"고 해 '웃픔'을 자아낸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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