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요르단 대표팀 후세인 아무타 감독이 한국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요르단은 16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아시안컵 E조 예선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대0으로 대파했다.
앞서 한국은 바레인을 3대1로 꺾었다. 골득실에 앞선 요르단이 E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E조 2위다.
한국과 요르단은 오는 20일 저녁 8시 30분 도하 알투마마스타디움에서 2차전 격돌한다. 조 1위 및 16강 직행 티켓 향방을 가를 중요한 경기가 됐다.
요르단 언론 '암몬뉴스'에 따르면 아무타 감독은 1차전 대승 후 "우리는 그동안의 준비를 통해 우리가 원했던 당연한 승리를 거뒀다. 기회를 살리고 골을 넣는 장면에서 뛰어난 효율성이 입증됐다"라고 총평했다.
요르단은 전반에만 3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12분 알 마르디가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에이스 알 타마리가 18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알 마르디가 32분 3-0으로 달아나는 쐐기골을 넣으며 말레이시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알 타마리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대승을 자축하는 골까지 맛봤다.
아무타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크게 이겼다. 이는 강팀 한국과 대결을 앞둔 우리에게 많은 자신감을 줄 것이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한 이상적인 정신 상태를 보장해 줄 것"이라며 말레이시아전 완승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암몬뉴스는 '아무타 감독은 요르단이 한국을 상대해 같은 수준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전력을 최대한 가동해 말레이시아전에 최대한 빠른 골을 노렸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아무타 감독은 "한국전은 어렵겠지만 우리는 경쟁할 것이다. 왜 안 되겠느냐(Why not)? 모두가 한국의 승리를 예상하겠지만 우리가 집중해서 노력한다면 가능성이 있다"라며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흘려들을 말이 아니다. 바레인전 결과가 좋긴 했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불안 요소가 없지 않았다.
한국은 첫 경기였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공격 전술 부재를 노출했다. 선제골은 어수선한 프리킥 상황에서 기습적인 플레이로 만들어냈다. 56분에 터진 이강인의 중거리슛은 사실상 개인 기량으로 창조해낸 득점이다. 이강인의 골이 나오기 전까지 한국은 점유율만 높았을 뿐 바레인을 크게 위협하지는 못했다.
또한 중동 선수들은 개인 기량이 훌륭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돌파가 종종 나온다. 실수라도 겹쳐서 예상치 못하게 리드를 빼앗긴다면 경기 내내 고통스러운 흐름에 끌려다닐지도 모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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