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내친김에 3호까지 잡나'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광폭행보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소극적인 팀 운영으로 비난받아온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놀라운 수완으로 타깃을 연달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티모 베르너에 이어 라구 드라구신까지 영입하며 성공적으로 팀 전력을 강화시켰다.
그런데 토트넘의 이적행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미드필더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2명의 타깃이 있는데, 현재는 '2번 타깃'쪽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다. 물론 영입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제법 강한 경쟁상대가 있기 때문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이겨야 한다.
해외 축구매체 풋볼365는 17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 영입을 두고 뉴캐슬과 라이벌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매우 공격적인 영입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우선 언급했다. 각각 공격수 베르너와 수비수 드라구신을 영입해 지난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출전시키는 등 토트넘이 EPL 구단 중 1월 이적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의 영입 활동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레비 회장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다음 타깃은 중앙미드필더다. 당초 토트넘은 첼시의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를 가장 우선적으로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워낙 첼시가 큰 금액을 원하고, 더구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중용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갤러거의 영입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최근 기브미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갤러거를 영입하려면 협상 테이블 위에 매우 큰 패키지(돈)를 올려놔야 한다'면서 4000만유로(약 585억원)도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토트넘의 갤러거 영입가능성이 없다는 뜻이다.
갤러거 영입 희망이 줄어든 상황에서 토트넘은 이제 맨체스터 시티의 필립스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필립스는 이번 시즌 맨시티에서 고작 4경기에 교체로만 출전하면서 입지를 완전히 상실한 상황이다.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특히나 필립스는 이번 여름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대회 출전을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에게 지속적으로 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대든 완전이적이든 어떤 형대로라도 맨시티를 떠나야 한다. 맨시티에서는 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이런 필립스에 대해 700만 파운드의 임대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다. 토트넘이 이 부분을 파고 든다면 3호 영입도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경쟁자도 있어 안심할 순 없다. 뉴캐슬 또한 미드필더 보강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 데려온 산드로 토날리가 불법 도박혐의로 지난 10월부터 10개월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이적시장에서 그 자리를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다. 뉴캐슬에게도 필립스는 매력적인 대안이다. 과연 토트넘이 뉴캐슬과의 경쟁을 이기고, 맨시티에서 필립스를 데려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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