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넘었다. 이번에도 '아시아 넘버1'은 '손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2023년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에서 '아시아 발롱도르(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를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는 중국 스포츠 전문지 티탄저우바오(타이탄 스포츠)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 제정했다. 발롱도르는 세계 축구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불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의 백미는 역시 '아시아 발롱도르'로 불리는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다.
손흥민이 또 다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투표율 22.9%를 기록하며,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대표팀 동료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19.54%)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특히, 호날두까지 넘었다. 2022년 1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는 처음으로 후보에 올랐다. 호날두는 지난해 알 나스르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무려 53골을 터뜨렸다. 전 세계 모든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런 호날두도 손흥민을 넘지 못했다. 호날두는 17.06%에 머물렀다.
벌써 9번째 수상이다.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는 지금까지 11번의 수상자를 정했는데, 그 중 9번을 손흥민이 차지했다. 손흥민은 2014년과 2015년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고, 2017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을 제외하고 이 상을 받은 선수는 2013년 혼다 게이스케와 2016년 오카자키 신지(이상 일본) 뿐이다.
토트넘은 '2023년은 손흥민에게 잊을 수 없는 해가 됐다'며 '지난겨울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에 올려놓은 후 2023년을 맞이한 손흥민은 아시아 출신 선수 중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0 클럽(개인 통산 100골 달성자)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에서 150번째 골(컵대회 득점 포함)을 넣었고 올 시즌에는 주장 역할을 맡았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올 시즌 EPL 20경기에 출전해 12골과 5도움을 기록 중'이라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통산 157골을 터뜨렸는데, 이는 역대 5위 클리프 존스에 불과 2골 뒤진 기록이다. 아울러 EPL에서 115골을 기록해 통산 득점 랭킹 23위에 올라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은 이견의 여지 없는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다시 한번 공인 받았다. 아시아 선수 시장 가치 1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맨시티 등의 관심을 받는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등 일본 선수들의 기세가 무섭지만, 그래도 최고는 역시 손흥민이다. 현재 손흥민은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이다. 한국에 64년만의 아시안컵을 안길 경우, 통산 10회 수상도 가능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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