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좋지 않다고 바로 교체하기엔 어려운 리그다."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옐레나의 부진에 고민이 깊다. 흥국생명이 2위로 떨어진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옐레나가 기대한 성적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16일 현재 18승5패 승점 50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1위 현대건설(18승5패 승점 55점)과 5점차로 벌어져 있다. 3위 GS칼텍스(14승9패 승점 40점)와는 10점 차로 여유있게 앞서 있지만 김연경이라는 최고의 선수가 있음에도 2위에 있는 것이 성에 차지 않는다.
옐레나의 공격력이 분명이 떨어진다. 옐레나는 올시즌 489득점으로 전체 7위에 올라있다. 1위인 실바(GS칼텍스)가 664점, 2위인 아베크롬비(IBK기업은행)가 624점, 3위 부키리치(한국도로공사)가 612점을 올린 것과 비교해 득점이 적다. 심지어 김연경이 497점으로 옐레나보다 더 많은 득점으로 6위에 올라있다. 공격 성공률은 더 낮다. 김연경이 45.5%로 전체 2위에 올라있는데 옐레나는 40.1%로 전체 10위다.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은 성공률이다. 최근엔 더욱 좋지 않은 모습이다. 직전 경기인 12일 한국도로공사전(3대1 승)에서 옐레나는 8득점에 그쳤다. 공격성공률도 겨우 20%에 머물렀다.
아본단자 감독은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옐레나에 대한 질문에 "옐레나가 시작은 좋은데 2세트부터 떨어지고 있다"면서 "아포짓 공격수니까 득점을 내주면서 해결을 해주면 좋겠다"라며 이날 경기에 기대를 했다.
팬들이 옐레나의 교체를 원하는 것에 대해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가 경기력이 안좋으면 팬들이 교체를 원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 리그는 마켓이 오픈돼 있지 않아서 마음대로 선수를 데려올 수가 없다. 외국인 선수가 1명 뿐이다 보니 외국인 선수가 못한다고 해서 벤치에 있는 선수로 바꿀 수도 없다. 한계가 있다"라고 했다.
옐레나가 부진하니 김연경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런 상황일 수록 공격 배분이 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이 해결사지만 계속 그렇게 할 수는 없다"면서 "옐레나와 같이 나눠야 하고 중앙고 쓰려고 한다. 우리는 팀이다. 밸런스를 찾는 것을 배우는 시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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