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지상파 방송사들이 때아닌 폐지 폭풍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SBS 대표 장수 프로그램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까지 폐지설에 휩싸이면서 제작진이 반발하고 나섰다. 1998년 5월부터 26년째 방영중인 '세상에 이런일이'는 최근 경쟁력 부족, 비용 절감을 이유로 폐지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사교양본부 PD들은 "12일에 시사교양본부 정기 평PD회의가 열리고 나서야 시사교양국장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시사교양본부의 입장은 '프로그램 폐지를 반대한다. 편성 측에 시간대 이동을 요청했다'였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힘을 모아 '세상에 이런 일이'를 지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시사교양본부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프로그램"이라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기준에는 수익만이 아니라 조직 내에서 담당하는 역할까지 아우르는 무형의 가치도 포함돼야 한다"며 "'세상에 이런 일이'를 잃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프로그램을 잃는 것이 아니라 시사교양본부를 이끌어 가는 보직자들에 대한 구성원들의 신뢰까지 잃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KBS는 '홍김동전'과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의 종영을 결정해 반발을 샀다. '홍김동전'은 폐지 반대 청원까지 등장하자 KBS는 지난 5일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홍김동전'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프로그램 폐지 소식에 아쉬움을 느끼셨을 줄로 안다. '홍김동전'이 매주 다양한 포맷을 시도했고, 그 실험적 도전에 대해 사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 결과 열성 시청층을 확보했다"면서도 "KBS 역시 1년 6개월 동안 더 폭넓은 시청층 확보를 위해 편성 시간 조정 및 다수의 재방송과 스페셜 편성, OTT 성과를 반영한 프로그램 홍보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이유로 KBS는 이미 2023년 4월 내부적으로 프로그램 종방을 검토한 바 있다. 이후에도 약 9개월 간 보다 폭넓은 시청층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아쉽게도 종방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들은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임을 알려드린다. KBS는 앞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재미와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더 많은 시청자와 접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세상에 이런일이'는 최근 2~3%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홍김동전'는 1%대였고 '옥문아'는 평균 3%대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폐지의 바로미터는 역시 시청률이다. 최근 입소문과 이슈 등에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시청률은 무시할 수 없는 척도다. "26년을 만들어왔다" "내가 재미있게 봤다" "SNS상에 많이 오르내린다"는 등의 반응이 있을 수도 있지만 광고수익으로 생존이 결정되는 현 상황에서 시청률표를 거스를 수 없다.
'폐지 불가론'이 힘을 얻으려면 방법은 단 하나 뿐이다. 시청자들, 네티즌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야한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기엔 너무 멀리 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안성재, 결국 유튜브도 잠정 중단...'와인 바꿔치기' 사과에도 민심 '싸늘' -
박정수, ♥정경호父에 건물 선물하더니…이번엔 손녀들에 '통큰 할머니 플렉스' -
'열애 고백' 서인영, 이혼 후 만난 ♥남친과 러브스토리 "눈 안 피하고 인사..매력적" -
'돌싱' 서인영, 핑크빛 열애 중♥...깜짝 고백 "항상 현재 진행형" -
'충주걸' 최지호, '전 충주맨' 김선태 저격 "단가 1억이라고..골드버튼 매달고 다녀" -
'대군 자가' 변우석 만난 임산부 박현선, "완벽한 태교" 자랑 -
'김원효♥' 심진화, 임신 포기 했는데 뜻밖의 '아기 운' 울컥 "47세에 말이 안 돼" -
'빅마마' 이혜정, 성형외과 견적 1천만원 받더니..시술 후 달라진 얼굴 "만족도 200%"
- 1.[속보] 1티어 매체 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사령탑 캐릭 확정..."정식 감독 제안 예정, 구단주 승인만 남아"
- 2.'퇴출 1순위 바뀌나' 2아웃 잡고 9실점 최악, 2회부터 경기 포기인가[수원 리포트]
- 3.주전 대거 이탈에도 "그걸 극복하는 것이 프로"...각오 다진 유병훈 감독, 한 번 더 깜짝 전략? "연속으로 쓰긴 힘들어"[현장인터뷰]
- 4.'사우디 2000억 포기' 손흥민 연봉 166억, 당연히 2위일 수밖에...1위는 '2조 4400억 오일머니 거절' 메시, 쏘니 연봉의 2.5배
- 5.'백업이 OPS 0.878이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감독도 "안타깝다"[수원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