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운전행동으로 인한 고령 승객들의 버스 내 안전사고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2023년 11월)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버스 관련 위해 사례 428건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인 219건(51.0%)이 상대적으로 거동이 불편한 60대 이상의 고령자에게서 발생했다.
위해 원인으로는 '미끄러짐·넘어짐'이 282건(65.9%)으로 가장 많았고, '부딪힘' 61건(14.3%), '눌림·끼임' 58건(1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버스 운행 중 급가속, 급감속 등과 같은 급격한 속도 변화가 원인이었다. GPS 장치를 이용해 시내버스 11개 노선(23대 탑승), 마을버스 14개 노선(28대 탑승)의 위험운전행동(급출발, 급가속, 급감속, 급정지)을 조사한 결과 100㎞당 평균 62.6회의 위험운전행동이 확인됐다.
노선별 위험운전행동은 시내버스가 100㎞당 50.4회였고 마을버스는 88.6회였다.
미리 하차를 준비하는 승객들의 교통 문화도 문제였다. 조사대상 51대의 버스에 탑승한 승객 대부분이 버스 주행 중에 하차를 준비하기 위해 이동했다. 버스가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동하면 차내 관성으로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에 버스 운전자 대상 안전 교육 강화 등을 권고했다. 관계부처와도 이를 공유하고 주행 중 버스 내 이동 자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방안 마련 등의 검토를 건의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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