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고(故) 배우 이선균의 안타까운 선택을 향한 봉준호 감독 등의 외침과 눈물이 세상을 움직이려나.
관련 뉴스 삭제를 거부하는 KBS가 입장을 바꿀지, 향후 제2, 제3의 이선균을 막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인의 수사 정보가 사전 유출된 경위에 대해 경기남부경찰청이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해당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일부 매체가 보도했다.
이는 고인의 사건을 담당했던 인천경찰청이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해달라며 인접 지방경찰청인 경기남부청에 수사 의뢰를 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2일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은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하고,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수사당국은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했다는 한 문장으로 이 모든 책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만이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고 제2, 제3의 희생자를 만들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가 처음 보도된 것은 지난해 10월 19일.
10월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형사 입건된 이선균은 이후 약 두 달간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이씨는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이선균이 숨지기 전 경찰 조사를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 등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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