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에서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과 갈등을 빚어 도르트문트로 복귀한 제이든 산초(23)가 눈앞에서 복귀골 기회를 놓쳤다.
산초는 20일(한국시각) 독일 쾰른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 2023~2024시즌 독일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0분쯤 박스 안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수로부터 페널티 파울을 얻어냈다.
이달 맨유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임대 온 산초는 자신의 두번째 경기에서 골을 넣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를 직접 차기 위해 동료들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스카이 독일'은 산초가 동료들에게 애원하다시피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동료들은 완강했다. 담당키커인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그가 공을 가져가 침착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결과적으로 팀 득점으로 연결됐으나, 산초로서도 '나에게 왜 기회를 주지 않았느냐'고 입이 나올 법한 상황. 산초는 도니얼 말런의 추가골로 팀이 3-0으로 달아난 후반 21분 교체아웃하며 복귀골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하지만 2017년부터 맨유로 이적하기 전인 2021년까지 도르트문트에서 맹활약한 산초는 앞선 지난 14일 담슈타트와 복귀전에서 후반 '영혼의 단짝' 마르코 로이스에게 어시스트를 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2경기 연속 공격진영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부활 조짐을 알렸다.
팀도 산초 효과에 웃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후반 추가시간 2분 유수파 무코코의 쐐기골을 묶어 4대0 완승을 따냈다. 담슈타트전 3대0 승리한 데 이어 후반기 들어 2연승을 질주하며 전반기 막바지 부진을 떨쳐냈다. 승점 33점으로 5위에 머문 도르트문트는 한 경기 덜 치른 4위 라이프치히와 동률을 이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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