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토트넘 영입 역사의 큰 아쉬움으로 남은 수비수가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영국의 TBR풋볼은 21일(한국시각) '토트넘의 임대 선수 조 로든이 올 시즌 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로든의 이적설에 대해 보도했다.
로든은 지난 2020년 스완지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등장했다. 당시 스완지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던 유망주였던 로든은 토트넘 합류 이후 활약이 예상됐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로든은 잘 풀리지 못했다. 그를 꾸준히 기용하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당하며 기회를 잃었다. 누누 산투와 안토니오 콘테는 로든을 신뢰하지 않았고, 그는 임대를 전전하며 올 시즌도 리즈로 떠났다.
토트넘으로서도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로든을 영입할 당시 그와 함께 고민하던 센터백 영입 후보가 바로 김민재였기 때문이다. 당시 감독이었던 무리뉴는 김민재 영입을 간절하게 원했다. 통화까지 하며 영입을 진행시켰지만, 토트넘이 페네르바체의 요구 이적료를 지불하길 꺼리며 로든으로 선회했다.
이후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했고,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당시 로든 대신 김민재를 데려왔다면 토트넘의 수비 문제를 일찍이 덜어낼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선택이었다.
다만 최근 로든이 반등을 시작하며 토트넘이 로든으로 이적료라도 챙길 수 있을 기회가 생겼다.
TBR풋볼은 '다니엘 파르케 감독은 리즈가 로든을 완전 영입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로든은 토트넘에서 성과를 거두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그는 올 시즌 스완지에서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다만 로든이 리즈로 완전 이적할 수 있는 옵션은 없다. 이제 그의 이적 성사는 리즈의 노력에 달려있다'라며 로든의 리즈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
로든은 올 시즌 리즈에서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리즈가 치른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발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단단한 수비력과 함께 팀 내 수비 수치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파르케 감독은 로든에 대해 "그의 발전은 훌륭하다. 우리는 그의 퍼포먼스에 만족하고 있다. 그가 이 구단에서 리더로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가 좀 더 오래 팀에 머물기를 바라지만, 현재로서는 긴급한 주제는 아니다"라며 로든이 계속해서 리즈에 남길 바란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재 대신 토트넘에 합류하며, 토트넘 역대 최악의 선택 중 하나로 꼽힐 수 있게 된 로든이 스완지 시절 잠재력을 리즈에서 폭발시켜 토트넘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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