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0년 승려 생활 후 환속했다며 지금이라도 평생 함께 할 동반자를 찾고 싶다는 사연자가 보살집을 찾아온다.
22일 방송에서 어릴 적 동양 화가가 되고 싶어 출가 전 사찰에서 그림 그리며 생활을 한 적도 있다는 사연자는 어느 날 문득 "사찰에서 그림도 그리고 승려 생활도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서른둘 나이에 결혼과 승려 생활 사이에 고민했고, 결국 수행과 그림에 몰두하는 것을 택하며 불교에 정진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불과 두 달 전 환속하며 30년 승려 생활을 접고 다시 속세로 돌아오게 됐다며 "저 같은 사람에게도 짝이 있을까요?"라고 보살들에게 물었고, 이수근이 환속의 이유가 짝 때문인지 묻자 "그랬을 수도(?)"라고 대답해 웃음을 줬다.
또한 서장훈이 "30년 수행해도 감정 컨트롤이 안 되나요?"라고 묻자 사연자는 "수행하고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짝을 찾는 문제는 평생 안고 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본격적으로 사연자의 짝을 찾아주기 위해 이수근이 "어떤 스타일을 원하시나요?"라고 묻자 사연자는 "스타일을 가지고 조건을 제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답했지만 이내 조심스레 "아이돌 걸그룹 OO입니다"라고 답해 두 보살을 당황시켰다.
뿐만 아니라 두 보살은 사연자에게 상대방의 나이와 종교 조건 등에 대해 자세히 물어봤고 매력 어필도 요구했는데, 사연자가 본인을 "유머가 있고 성격이 자상하고 건강하다"라고만 설명하자 서장훈이 답답한 마음에 사연자의 장점을 대신 어필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운명적으로 만났던 14년 지기 절친 LG트윈스 이정용 선수와 kt위즈 배제성 선수도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 보살집을 찾아온다.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의 두 선수가 등장하자 서장훈은 낯익은 얼굴 같다며 아리송한 표정을 짓다가 이름과 직업이 밝혀지자 반갑게 웃으며 "야구를 좋아하는데 항상 모자를 쓰고 경기를 하다 보니 얼굴을 잘 몰랐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중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14년 우정을 이어온 두 선수는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운명적으로 만났던 당시 숨 막혔던 'LG트윈스 VS kt위즈' 대치 상황을 설명했는데 kt위즈가 위기로 몰리던 상황에서 배제성 선수가 "정용이가 잘 던져도 팀은 아쉽게 패배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솔직하게 밝히자 서장훈 역시 "시합에 친구가 어디 있어? 나도 농구할 때 상대 팀 친구를 향해 '슛 제발 넣지 마'라고 생각했던 적 많아"라며 공감했다.
이수근은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쾌거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LG트윈스 소속 이정용 선수에게 "여기는 고민이 없지 않아?"라며 물었고 이정용 선수는 "우승은 했지만…"이라며 숨겨놓은 고민을 수줍게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두 선수를 향해 뜬금없는 제안을 해 모두를 실소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좋은 성적을 거둬 행복하게만 보이는 두 선수가 가지고 온 최대의 고민과 두 선수에게 운동선수 선배로서 서장훈이 건넨 현실적인 조언이 무엇인지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251회에서 확인 가능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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