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아스널의 세트피스 득점 비밀이 공개됐다. 바로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의 양말이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21일(한국시각) '아스널이 어떤 코너킥 전술을 택할지를 결정하는 외데고르의 비밀 신호가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지난 20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했다.
최근 아스널은 부진한 흐름을 겪으며 공식전 3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 중이었는데, 팰리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전 경기까지 아스널의 반등을 방해했던 부분은 바로 득점력이었다. 공격진에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최근 4경기에서 2골에 그쳤는데, 기대 득점은 6.91로 훨씬 많은 기회를 놓쳤다. 공격진에 자리한 가브리엘 제주스,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에디 은케티아 중 해당 기간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사카뿐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달랐다. 아스널은 전반에만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헤더 득점을 포함한 세트피스 득점으로 2골을 터트렸고, 후반에는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득점과 교체 투입된 마르티넬리의 멀티골로 5골을 폭발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스널 공격의 답답함을 뚫어준 세트피스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바로 코너킥 상황마다 바뀌는 외데고르의 비밀 지령이었다.
스포츠바이블은 '과거 스완지 수비수였던 애슐리 윌리엄스는 이날 경기 아스널의 세트피스 성공을 외데고르의 공으로 돌렸다. 윌리엄스는 외데고르가 키커에게 코너킥으로 공을 전달할 방향을 알려줬다고 믿었다'라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아스널이 가까운 쪽 골대로 공을 전달할지, 먼 쪽 골대로 공을 전달할지를 고민하는 상황에서 외데고르가 신호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외데고르는 실제로 코너킥 상황마다 키커가 볼 수 있는 박스 외곽 부근에서 양말을 정리하는 장면이 계속 포착됐다. 윌리엄스는 외데고르의 해당 행동에 따라 아스널이 방식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우연일 수도 있지만, 그가 항상 그 자리에서 양말을 만지고 있다는 것은 흥미롭다"라고 평가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부터 니콜라스 조버 세트피스 코치 영입으로 세트피스 득점에 강점을 보였었다. 외데고르의 행동도 이미 합의된 지시였을 가능성이 크다.
아스널의 비밀스럽고 계산된 노력이 연패의 흐름을 끊는 열쇠가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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