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이효춘이 김수미와 오랜 우정을 자랑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197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 중 한 명인 배우 이효춘이 출연했다.
비 오는 날, 비닐하우스를 치다 지친 김용건, 이계인, 임호는 파업을 선언하고 볼링장에 놀러 갔다. 옆 라인의 놀라운 스트라이크 성공률에 시선을 빼앗긴 김용건은 "뭐야!"라고 반응하며 단박에 상대를 알아봤다. "여보!"라고 부르며 반가워하는 여성은 바로 1970년대 고(故) 김영애, 고 김자옥과 함께 전설의 여배우 트로이카로 손꼽히던 배우 이효춘. 그가 쌓아온 오랜 연기 경력만큼 전원 패밀리와 인연도 두텁다고. 이효춘은 전 남성 출연진과 연기 합을 맞춘 적이 있음은 물론, 김용건, 김수미와 절친했던 사이임을 밝히며 특별한 인연을 고백했다.
1977년 만나 반평생 이상을 함께 한 연예계 대표 단짝 이효춘과 김수미는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는 가운데, 불꽃같은 워맨스을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서로 만나면서 섭섭한 점도 있었을 것 아니냐"는 물음에 이효춘은 "헤어지게 된 동기가 있다. 내가 언니를 떠났다"며 "나는 지고지순해서 한 친구와 깊게 사귄다. 그런데 언니가 나만 빼고 드라마 '전원일기' 팀이랑 여름휴가를 갔다. 말하고 가면 되지 않냐. 내가 그 여행에 못 껴서 서운한 게 아니다. 말 없이 간 게 너무 서운했다. 언니하고 연락이 안 돼서 걱정도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수미는 "그때 네가 신혼이어서 배려한 거 였다"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남자가 소용이 없었어"라고 할 만큼 김수미에게 일편단심이던 이효춘은 "언니는 한 사람으로 만족 못 해?"라고 물었고 "만족 못 해. 지루해"라는 폭탄 발언으로 충격을 받고 김수미의 곁을 잠시 떠났다고.
이후 몇 년 뒤 한밤중에 김수미는 이효춘에게 전화를 걸어 화해를 요청했다. 김수미는 "효춘아 나는 너하고 헤어지고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 봐도 너밖에 없다.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고 진심을 전했고, 이효춘도 "그래 좋아. 나도 언니 생각만 하고 너무 외롭다. 우리 그렇게 하자"라고 답했다.
오해를 풀은 두 사람은 지금까지도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김수미는 "사람이 한평생 살면서 그렇게 친해 보고 사는 것도 드물다. 네가 처음이다"라고 했고 이효춘도 "언니 같은 사람 없을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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