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뽀록이 나면 싹 없어지겠구나 불안했다."
정형돈이 능력이 '뽀록'나면 어떡하나는 불안감으로 '무한도전'을 하차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22일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채널에는 "형은 내 거야! 첫 만남에 승제가 형도니한테 당했다! 그리고 단둘이 여행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정형돈과 정승제가 출연했다.
둘은 일본여행을 했을 정도로 친한 사이. 평소 예민해서 2~3시간밖에 잠을 못잔다는 정승제는 일본에서는 14시간 숙면을 취했다고. 걱정이 많은 성격으로 스트레스를 사서 받는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정승제는 자신의 불안증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정형돈에게 "'무한도전' 하차 할때도 그런 불안감에서 나온 이유일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정형돈은 "그렇다"며 "제가 방송에서도 얘기했지만 내 능력보다 훨씬 더 사랑을 받았고 훨씬 더 오랜 기간을 방송 생활을 하고 있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이게 '뽀록'이 나면 나는 이제 싹 없어지겠구나 이거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형돈의 말을 귀기울여 듣던 오은영은 "사랑받고 유명해질 수록 더 힘들었겠네?"라고 물었다.
이에 정형돈은 "사랑받는게 내가 뭔가를 해야된다는 책임감으로 발현되는거다. 내가 해야하 는걸 못했을 경우 난 필요없는 사람이 되겠구나. 이렇게 귀결이 되는거다. 사실은 내가 (정승제) 형에 대해 좀더 동질감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팬들이 형돈이를 사랑해주는 건 '무한도전' 몇 회에 나왔던 형돈이의 그 말때문에 사랑하는 건 아니다. 전체적으로 그냥 정형돈이라는 개그맨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는 거고. 그런 사람들은 형돈이가 다른 모습을 보여도 여전히 좋아하는거다. 승제도 승제를 좋아하는 여자를 사귀었을 때 언제 가서 어느날 치킨을 사줬기때문에 좋아하는게 아니다. 너무 그렇게 생각하면 안될 것"이라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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