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언론이 아시안컵 '한·일전'을 경계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3일 '아시안컵 16강 상대는 요르단 한국 어느 쪽이 좋을까?'라며 두 팀을 저울질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아무래도 실력 외적인 요소가 작용하는 한국보다는 요르단이 낫다고 짚었다.
일본은 일단 D조 2위가 확실시된다. D조에서는 이라크가 2승으로 1위를 확정했다. 일본이 3차전에서 한 수 아래 인도네시아에게 패배하는 '대참사' 수준의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일본이 2위다. 일본은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다.
D조 2위는 16강에서 E조 1위를 상대한다. E조는 혼전이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부터 3위까지 변동 가능하다.
E조는 요르단이 1승 1무 승점 4점 골득실 +4로 1위다. 한국이 승점 4점 골득실 +2로 2위다. 바레인이 1승 1패 승점 3점으로 3위다. 말레이시아가 2패로 4위다. 요르단은 바레인과,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3차전이 남았다.
요르단과 바레인이 비기고 한국이 승리하면 한국이 1위다. 바레인이 요르단을 이기고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무승부에 그친다면 바레인이 1위다.
일본의 상대는 아직 오리무중인 것이다.
산케이스포츠는 '요르단은 피파랭킹 87위다. 상대전적 일본이 2승 2무 1패로 앞선다. 요르단은 국내파가 대부분이다. 전력은 미지수다. 평가전에서 6대1로 이겼지만 실전은 다르다. 2경기에서 6득점을 올렸다. 공격력과 높이는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바레인 대전 가능성은 낮게 봤다. 산케이스포츠는 '통산 전적은 8승 2무다. 요르단과 마찬가지로 해외파는 거의 없다. 요르단만큼 눈에 띄지는 않는다. 2경기 2득점 3실점이다. 3차전은 요르단이 우위라는 견해다. 일본의 상대가 될 확률은 높지 않다'라고 진단했다.
다음은 한국이다. 산케이스포츠는 '한국을 주시해야 한다. 요르단과 바레인이 비길 경우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이기면 1위다. 요르단이 이기더라도 한국이 대량 득점으로 골득실(요르단 +4, 한국 +2)에서 역전하는 일도 충분히 생길 수 있다'라고 조명했다.
이어서 '통산 전적은 한국이 앞선다. 그러나 일본이 자주 졌던 시절은 과거다. 현재는 입장이 바뀌었다. 일본이 우위라는 점은 흔들리지 않는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슈퍼스타가 있지만 종합적인 전력은 일본이 낫다'라고 자평했다.
그래도 한국은 껄끄럽다. 산케이스포츠는 '다만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실력만으로 가늠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일본에게 한국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존재'라며 경계했다.
메이저대회에서 '진검승부'가 궁금하기도 하다.
산케이스포츠는 '월드컵 예선에서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만나지 못했다. 아시안컵에서 격돌도 2011년이 마지막이다. 오랜만에 한·일전을 보고싶지만 16강에서 쓰기에는 아쉬운 카드다. 요르단을 만나 격파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어쨌든 인도네시아를 확실히 이겨내면서 이라크전 패배를 딛고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총평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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