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가성비의 남자'가 돼 돌아오는 전설의 MVP.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28일 한국 땅을 밟는다.
KT는 23일 로하스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알렸다. 보통 외국인 선수들은 해외 전지훈련이 열리는 곳으로 바로 합류한다. 하지만 KT는 올해 해외가 아닌 부산 기장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모험'을 선택했다. 따라서 로하스도 일찌감치 한국에 들어오게 됐다.
KT 선수단은 29일 기장으로 이동한다. 휴식 및 자율 훈련 후 1일부터 본격적 훈련에 들어간다. 로하스도 이에 맞춰 수원에 짐을 푼 후 선수들과 재회한다.
KT는 2024 시즌 새 외국인 타자로 로하스를 선택했다. 총액 9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100만달러 이상 몸값 선수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로하스는 '가성비' 외인이 됐다. 심지어 90만달러 중 인센티브가 무려 30만달러다. 잠시 야구를 쉰 로하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로하스는 KT 역사에 빠질 수 없는 선수. 로하스는 2017시즌 KT에 입단, 4년간 활약한 KBO 대표 장수 외인이었다. 4시즌 동안 511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3할2푼1리 132홈런 409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2020시즌에는 142경기에 출전, 타율 3할4푼9리 47홈런 135타점 192안타 116득점 출루율 4할1푼7리 장타율 6할8푼으로 타격 4관왕(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을 차지하며 리그 MVP에 올랐다. KT 창단 후 첫 MVP 영광이었고, 스위치 히터가 MVP를 탄 것도 KBO리그 출범 후 처음이었다.
거액을 받고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했지만, 2년은 처참한 실패였다. 그렇게 도미니칸 윈터리그,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다. 이제 나이도 30대 중반이 됐다. 그런데 왜 이 감독과 KT는 로하스를 다시 선택하게 됐을까.
이 감독은 "다른 후보 선수들이 애매하거나, 확신이 없다고 생각하니 로하스가 1순위였다.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의견이 일치했다. 최근 보니 한국을 떠날 때와 비교해 살도 빠지고, 공을 때리는 힘도 여전해 보였다. 당연히 우리 팀과 KBO리그 적응도 빠를 거라 생각했다. 실패 확률이 적은 쪽으로 가자는 결론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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